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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김준호, '국민 영웅' 오상욱도 폭격한 '펜싱 AI' "잘생긴 건 아니고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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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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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 김준호가 '월드스타'가 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정환, 김준호는 도쿄올림픽 대표팀 멤버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KBS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어펜져스' 멤버이자 절친한 후배를 만나게 된 김정환은 "그분은 처음 봤을 때 장점보다 허점이 많아 보였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돌아봤고, 김준호는 "그분은 잘생긴 건 아니고 멋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상욱이 도착하자 두 사람은 의자에서 자리를 비켜주며 "월드스타 님 앉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오상욱은 "옛날에는 땅바닥에 앉았는데"라고 '막내'의 고충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오상욱이 거둔 빛나는 성과에 대해 "다 네가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서 하늘도 도운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오상욱은 "대회 중에는 ‘강자들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 이변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불안감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며 "머리가 길 때 좋은 성적이 한 번 나서, 그냥 기르고 헤어밴드를 샀다"라고 '징크스'에도 기댔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상욱이가 브라질 인플루언서한테 언급되면서 월드스타가 됐다"라고 해외 인기 얘기를 꺼냈고, 오상욱은 "제가 브라질에서 좀 괜찮나 보다. ‘브라질상’인가 보다. 축구가 유명하지 펜싱이 유명한 국가도 아닐 텐데, 잘 모르겠다"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김정환은 "사실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등 이번 대회에 걸린 게 많았다. 하지만 상욱이는 경기력에만 집중했다"라며 대견한 동생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고, 오상욱도 "아시아에서 2관왕이 최초라는 것도, 그랜드슬램 달성도 끝나고 얘기 안 해줬으면 전혀 몰랐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예전 ‘원조 어펜져스’ 멤버들이 정말 많이 생각났다. 그 때는 막내였는데 이제 나한테 뭘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 보니 그 때 배워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정환은 파리올림픽을 복기하며 "개인전 결승 때 상욱이가 발레리노인 줄 알았다"라며 외신에서도 화제가 된 '금빛 다리찢기'를 언급했고, 오상욱은 "그때 공격을 너무 피하고 싶은데, 뒤가 낭떠러지라서 ‘살고 싶으니 다리 걸치자’ 하는 심정으로 뻗었다. 제가 원래 다리찢기가 그렇게는 안 되는데 되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정환은 "SNS상에서 그 다리찢기가 아름답다고 엄청 화제인데, 내가 댓글 달아주려고 했다. ‘저거 득점 순간 아니고 실점 순간’이라고. 그런데 정말 발레 배우는 줄 알았다"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오상욱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운동선수 하면 생각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손흥민 선수처럼 대표적인 선수들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 같은, 펜싱선수인 제가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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