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부정선거' 4주년 앞두고 발표
EU 깃발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5일(현지시간) 정적탄압과 인권침해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벨라루스인 28명을 추가 제재했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에 따르면 이번 제재 대상자에는 벨라루스 내무부 산하에 있는 '조직적 범죄·부패 퇴치부'의 부국장급 2명이 포함됐다.
이 부서는 벨라루스 시민사회 활동가에 대한 불법 체포·고문을 자행한 곳이라고 EU는 지적했다.
정치적 동기에 따라 수사·재판을 한 사법부 인사들과 벨라루스 최대 국영 통신사인 벨타(BelTA), STV 방송사 관계자 등 국내 허위정보 확산과 선전전에 가담한 인사도 명단에 추가됐다.
제재 대상자들은 EU 역내 자산이 동결되며 EU 27개국 입국이 금지된다.
EU는 "이번 제재는 2020년 8월 (9일) 벨라루스의 부정 대선 4주년을 앞두고 채택된 것"이라며 "벨라루스 당국은 모든 정치범을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고 사형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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