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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린위팅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에 패한 선수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린위팅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셈이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논란이 컸다. 린위팅은 여성이 갖고 있는 XX 염색체가 아닌 남성이 보유하는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 66kg급 준결승에 오른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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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생각은 다르다. 이들을 여자로 보고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여성으로 태어나 자랐다. 여권에도 여성으로 나와 있다. 여자로서 올림픽에 참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의 경기력을 보고 성별 논란이 더 커졌다. 많은 팬들이 "어떻게 저게 여자 복싱 경기냐"며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상대와 힘 차이가 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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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까지 나서 칼리프 출전을 허용한 IOC를 비판했다. "남성의 유전자를 가진 선수가 여자부에 뛰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린위팅 역시 8강전에서 스타네바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그러자 스타네바는 경기 후 손으로 X자를 그리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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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린위팅, 칼리프의 조국인 대만과 알제리 팬들은 이들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오히려 이들이 과도한 인신 공격을 당한다고 지적한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각자 체급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들이 결승에 진출하고 금메달을 딴다면 여성 복싱에 부는 성별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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