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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정은과 스킨십 있었으면 했는데" 최진혁, 고민 많은 배우 (낮밤녀)[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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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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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최진혁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 출연한 최진혁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로맨틱 코미디를 그렸다.

취준생 이미진(정은지 분), 시니어 인턴에서 사무관이 된 임순(이정은)과 밤낮으로 깊게 엮인 검사 계지웅을 연기한 최진혁은 고민도, 도전 욕심도 많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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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각이 많았던 '낮밤녀' 촬영기를 떠올렸다. 세계관 상 동일 인물인 젊은 여성, 중년 여성과 케미를 빛내야 했던 최진혁은 '정은지보다 이정은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에 대해 "기본적인 멜로가 있겠지만, 이정은이 정은지라는 걸 알게 된 후 거기서도 스킨십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했었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검사와 사무관의 스킨십은 남들이 보면 난리날 일 아닌가"라고 눈을 빛내며 "이걸 보면 난리날 거라고, 재밌지 않냐고 했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그냥 넘어가게 됐다"고 아쉬움을 고백했다.

이정은과 사적인 이야기도 서스럼없이 나누고 조언을 듣는다는 최진혁은 "너무 친한 게 드라마에도 묻어 나온 거 같다"며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극 중 이미진은 임순의 모습을 하고서도 최진혁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거나 그를 지켜보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임순이 계지웅을 좋아한다고 의심할 법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최진혁은 "정형화 된 정극이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걸) 못 견디는 편이다. 개연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무조건 잡고가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의 성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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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데 (임순의 플러팅을 의심하기엔) 대본상 흐름이 있다. 계지웅이 사무실에서 임순에게 시선을 안 주기도 한다. 저라면 '저 아줌마가 혹시 날?'하고 볼 거 같은데 그게 표현이 되면 신의 흐름을 벗어나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있었다"며 한 신 한 신 진지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되짚었다.

최진혁은 "신 마다 다른 거 같다. 감정이 튀는 신이 있는데, 재미를 위해 포기한 신도 있다. 요즘은 시청자가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연결해서 생각한다. 그런 신을 보며 내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고 후회한다"며 매번 드라마 촬영 때마다 하는 고민을 고백했다.

항상 자신의 연기가 조금씩 불만족스럽다는 최진혁은 "그런데이번 '낮밤녀'에서 미진과 고원을 의심하다가 고원이 임순과 사귄다는 말을 듣고 빵 터지는 장면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크게 웃는 연기를 했다. 어색한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나왔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시청자들이 '저거 실제로 빵 터진 거다'라고 추측하시는데 전 혼신의 연기였다. 핏대 세워가면서 웃었는데 사람들을 잘 속였구나 싶었다"며 자신있게 만족을 표한 부분을 전했다.

최진혁은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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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말 안하면 무서워보인다, 차갑다,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목소리도 중저음이다 보니 진지한 역할들이 잘 어울렸나 보다"라며 어느새 진지한 역할, 검사·변호사·형사 역할 전문이 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본 그는 "캐릭터의 직업을 보고 선택한 게 아닌데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이제 차라리 완전 악역이나 깡패 느와르물을 해보고 싶다. 진짜 잘할 수 있는데 안 시켜준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6년에 데뷔한 최진혁은 곧 20년차 배우가 된다.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결같다. 연기를 잘하고 싶다. 그리고 이젠 영화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껏 드라마를 훨씬 많이 하다보니 영화에 출연한 건 한두 편이다. 영화도 공연도, 제가 많이 안하던 걸 하고 싶다. 부족한 걸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드라마하면서 느꼈다. 혼자 연습도 하고 있다"며 여전히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근황을 전하며 도전 생각에 눈을 빛냈다.

사진= 애닉이엔티,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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