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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①]'낮과밤' 최진혁 "감독님 '도봉순'보다 느낌 좋다고..개연성 아쉬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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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현기자]최진혁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주인공 최진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최진혁은 헤럴드POP에 "연출부와 배우 몇 명 해서 단톡방이 있는데 끝나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저희도 되게 아쉬워하고 있다"라며 드라마를 향햔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결말은)저희끼리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매꾸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좋은 작품이기도 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촬영을 했다는 것이 너무 만족스럽다. 시청률도 좋고 해서(더 만족스럽다)"라며 밝게 웃었다.

최진혁은 극중 서한지청 계지웅 검사 역을 분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열연에 힘입어서인지 '낮과 밤이 다른 여자'는 최고 8.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예상했었냐"는 질문에 최진혁은 "저희끼리는 망하진 않을거라 얘기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되게 자신있어 하셨다. '힘쎈여자 도봉순' 때보다 느낌이 좋다고도 하셨다. '도봉순'도 잘됐지만 느낌이 더 좋다고 잘될 것 같다 하시더라"라며 "저희들끼리 찍으면서 스태프들의 반응을 보는데, 스태프들이 웃다가 NG를 낸 적도 있어서 '이건 먹히겠다' 싶었다. 배우들도 합이 너무 좋아서 케미가 좋다보니까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이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은 누나가 제작발표회에서 10% 넘으면 챌린지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저희들끼리도 10%가 넘고 싶은 벽이었다. 아무래도 공중파가 아닌 곳에서 두자리가 넘게 나오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나.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할 때도 즉석에서 받아서 한건데, 사람들이 준비돼서 하는 것보다 갑작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사실)정은누나는 2주 전부터 '춤 준비하자'고 얘기를 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계지웅은 실종된 어머니 사건을 파헤치는 검사로 어두운 부분부터 코믹스러운 부분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캐릭터다. 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소화해야하는만큼 캐릭터 잡기도 쉽지 않았을 터. 최진혁은 "진지하게 웃기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엄마 이야기도 있고 사건을 파헤쳐야하는건 계검이지 않나. 코믹한건 코믹한대로 두지만 내가 웃기려고 하면 시청자들도 재미없고 캐릭터도 무너질 것 같더라. 진지하게 웃기는 편이 낫다 생각했다. 나름대로 선을 절충하며 했던 것 같다. 미진이도 무거울 때 무겁고 임순도 무거울 때 무겁지만, 1부에 사람들 대사 중 '피도 눈물도 없고 인간미라곤 아예 없다'는 계지웅의 소개가 있었다. 그래서 전 처음에 되게 어둡게 잡았는데 강풍기 맞는 신을 찍고 조금 나사를 풀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코믹도 되고 진지함도 되는 캐릭터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더라."

다만 캐릭터에 대한 아쉬운 반응도 있었다. 눈치가 빠른 검사인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비밀을 눈치 채지 못하는 부분에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것.

최진혁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며 "전 개연성이 조금이라도 떨어진다면 무조건 잡고 가는 스타일인데 대본상 흐름이 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이상한데?' 하고 물어본 적이 있다. 사무실에서 임순(이정은 분)이 쳐다보는데도 탁검사가 시선을 안주는 게 있는데, 저라면 볼 것 같은데 그런 게 표현이 되면 안 되니까 지나간 것도 있었다. 신바이신으로 찍다 보니 개연성이 안 맞는 것도 있었는데 그냥 재미를 위해 넘어간 부분도 있다. 요즘은 시청자들 수준이 워낙 높지 않나. 그런 부분은 좀 부족한 부분도 많긴 하겠다 싶었다"고 동감했다.

한편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X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4일 종영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제공=애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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