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방위 소속 허원제 전 한나라당 의원. /조선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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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대 주주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에 허원제(73)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선임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수장학회는 MBC 1대 주주(지분 70%)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이어 MBC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방문진 이사 9명 중 6명을 현 여권 추천 인사로 교체한 가운데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바뀐 것이다. 허 신임 이사장은 SBS 정치부장 등을 거쳤고, 18대 국회의원(부산진갑)을 지냈다. 2014년 한나라당 후신 새누리당 추천으로 방통위 상임위원(방통위원)을 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마지막 정무수석을 지냈다.
정수장학회는 1962년 출범한 5·16장학회가 모태다. 1982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이름에서 ‘정’ 자와 ‘수’ 자를 따서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MBC 지분 외에 부산일보 지분도 100%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60여 대학 재학생 등에게 장학금 15억여 원을 지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필립 전 리비아 대사 등이 이사장을 맡았다. 정수장학회 장학생 모임 회장 출신인 김삼천씨는 2013년부터 11년간 장학회 이사장을 맡다가 7월 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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