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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바둑] 보라색 옷 입고 '퍼플섬' 찾은 전국 여성 바둑 동호인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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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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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국수산맥 바둑대회가 전라남도 신안·강진·영암군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에서는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외국 바둑 동호인들이 4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전날 신안군 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 여성 동호인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신안군의 유명 관광지인 퍼플섬을 찾아 색다른 추억을 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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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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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바둑인'으로 꼽히는 이세돌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이에 신안군은 이세돌의 지명도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연중 세계 프로 바둑대회와 아마추어 바둑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바둑대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이 신안군이다.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는 대회 때마다 이 점을 강조해 "바둑은 정서 함양과 인지 발달에 좋은 두뇌 스포츠라는 사실이 이미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이세돌의 고향 신안에서 이 좋은 바둑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며 "아울러 신안군은 수많은 섬이 저마다의 특색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자연 풍광을 즐기며 좋은 추억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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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외국 바둑 동호인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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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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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둑대회는 대부분 일정이 빡빡해 참가 선수들이 승부를 벌이기에 바쁘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뿔뿔이 귀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동안 신안군에서 열린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온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은 이런 점을 아쉬워하며 이번 대회에 앞서 신안군에 대회 일정 조정 등을 제의했다. 이에 신안군이 1박2일 일정으로 치를 예정이던 대회를 하루 만에 압축해 치르면서 전국에서 찾아온 여성 바둑 동호인들과 외국 바둑 동호인들의 신안군 나들이가 가능해졌다. 이번 대회에 모두 신안군의 상징색인 보라색 옷을 입고 출전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과 와국 바둑 동호인들은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퍼플섬을 찾아 한여름의 추억을 쌓았다.

이광순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올해는 국수산맥 전국 아마바둑대회가 1004섬 신안군에서 열려 대회 전부터 세계적 관광 명소로 유명한 신안군의 퍼플섬을 다녀올 계획을 짰다"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 100여 명과 12명의 외국인들이 함께한 1박2일은 유쾌한 승부와 멋진 볼거리가 넘쳐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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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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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을 찾은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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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관계자는 "세계 프로 대회에는 참가 선수가 제한적이지만 아마추어 대회에는 수백 명이 참가한다. 이들이 대회를 마치고 신안군의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은 신안군의 관광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형편에 맞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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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을 찾은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과 외국 바둑 동호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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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퍼플섬 관광을 마치고 떠나는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원들(사진 한국여성바둑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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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제 신진서 9단 대 라이쥔푸 8단의 단판 승부만을 남겨 둔 제10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은 5일 영암군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에서 결승전을 마친 뒤 대회 관계자와 참가 선수들이 모두 신안군으로 이동해 폐막식을 갖고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사진=한국여성바둑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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