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
정은지가 모든 걸 고백하기로 결심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극본 박지하/연출 이형민, 최선민) 15회에서는 드디어 공개된 임순(이정은 분)의 정체가 전파를 탔다.
연쇄살인마 공은심(배혜선 분)에게 납치된 여자친구 미진(정은지 분)을 뒤늦게 찾아헤매던 계지웅(최진혁 분)은 새벽녘이 되어서야 들판에 쓰러진 미진을 발견했다. 그때 해가 뜨며 미진이 임순의 모습으로 변했고, 계지웅은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비밀을 알게 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을 차린 임순은 공은심이 자신에게 “네가 왜 여기에? 분명히 내가 죽였는데”라고 중얼거리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결국 이모가 죽은 게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눈물 흘렸다. 바뀐 모습에 아버지 학찬의 병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임순은 해가 져도 돌아오지 않는 몸에 ‘왜 아직도 안 돌아오는 거지? 범인 잡은 지 하루가 안 지나서?’라고 초조해했다. 겨우 원래 몸으로 돌아온 그는 이모 임순의 유골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계지웅의 어머니 유골도 함께였다.
가영(김아영 분)은 미진(임순)이 계지웅으로부터 온 연락을 받지 않자 “검사님 연락은 언제까지 피할 건데?”라고 걱정했다. 임순은 “계속 피할 순 없지, 정리해야지. 이모 신원 밝혀졌을 텐데.. 이상하잖아, 뭐라고 변명해도 절대 이해 못할 기다”라고 씁쓸히 말했다. 미진은 무의식 중에 이모가 절대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생각으로 신분을 도용했던 것을 자책하기도. 가영은 “너 때문 아니야, 네 덕분이야. 네 덕분에 다 찾을 수 있었던 거야, 순이 이모도 계 검사님 어머니도”라고 안아주며 위로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
미진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웅을 발견했다. “할말 있어요, 여러 번 물어봤는데 내가 대답 못했던 거요. 무슨 일 하는지, 왜 낮엔 못 보는지”라는 미진의 말에 “말 안 해도 돼요”라며 달래던 지웅은 힘겹게 털어놓으려는 미진에 “뭘요? 미진 씨가 임순이라는 거요? 아니면 임순이 이미진 씨라는 거?”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냥 나한테 말하지 그랬어요”라는 지웅의 말에 미진은 “어떻게 말해요? 내가 제일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보여요?”라고 울먹인 미진은 “우리 헤어져요. 더 이상 검사님 옆에서 피해 끼칠 수 없어요. 이미 내 진술대로 마무리 하려고 무리했잖아요. 이 모습으로 검사님한테 짐이 되면서까지 옆에 있고 싶지 않아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지웅이 “그럼 나는요? 태어나서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한 건 처음인데, 이런 내 마음은 어떻게 책임질 건데요?”라고 붙잡았지만 미진은 떠났다.
미진은 모든 걸 고백하려 부모님 앞에 임순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동생 임순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임청(정영주 분)은 미진을 동생으로 착각해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고, 그 사이 해가 지며 미진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미진은 충격을 받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착잡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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