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드라마 ‘커넥션’ 배우 차엽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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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결혼 후 내 편이 생겼다는 든든함이 생겼어요. 아내가 주는 안정감이 달라서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더라고요.”
배우 차엽이 결혼 후 달라진 점을 이같이 꼽았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차엽은 “아내가 모니터를 열심히 해주는데, 아내가 해주는 채찍질이 진자더라. 더 노력하고 몰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족이 생긴 만큼 부족하지 않은 남편이 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차엽이 출연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추적서스펜스. 이 작품에서 차엽은 고등학교 졸업 후, 한때 안현시에서 조직을 거느렸지만 지금은 종수 밑에서 비서실장 겸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오치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오치현은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자, 한 번 친구를 맺으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의리라고 믿는 인물이다. 차엽은 이 작품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차엽은 사실 아이돌 연습생이었다고. 그는 “수영선수를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어깨를 다치고 춤에 빠졌다. 한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있다가 거기에서 만난 매니저의 제안으로 연기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 프로필을 돌리는데 그 프로필을 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더라. 생활을 하려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데, 오디션을 봐야하니까 고정적인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회사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연기를 하다가 회사원으로 수년의 시간을 보낸 차엽은 영화 ‘18 :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로 연기를 다시 시작했다. 그는 “친한 형이 작품을 하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 주말에만 촬영을 하면 된다고. 연기에 대한 미련도 있었던 만큼 이 작품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다”며 “영화처럼 이 작품이 ‘부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고 그때부터 출연 연락이 여기저기에서 왔다. 그러다 다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결국 연기를 할 운명이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연기로 현재까지 활약을 하고 주목을 받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주로 조폭, 형사 등 와일드한 역할들을 보여줬지만, 그 안에서의 차이를 만들어내며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그것이 그의 또 다른 가능성이다.
차엽은 “어떤 역할이든 시켜만 주신다면 자신이 있다”며 “그동안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지금 살이 쪄서 현재 체구에 맞는 역할들이 주로 들어오는데, 연기를 위해서라면 살을 뺄 수도 있다. 캐릭터에 맞게 맞출 수 있다”고 연기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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