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권리당원 12% 차지…3일 오후 원광대서 경선
기자간담회하는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순회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와 김두관 당 대표 후보 측 이동진 정무특보가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체 권리당원의 12%(15만여명)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은 후보들이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최적지다.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를 찾아 "전북의 현안을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전북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가는 '공동화 현상'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가장 중요한 화두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주거, 일자리, 육아에 관한 지원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돌리고 보복성 예산 삭감을 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에 들어가면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 국회의원들과 소통해 (새만금)예산을 복구하고 더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당 대표 후보 측 이동진 정무특보도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당원의 선택이 민주당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전북 당원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80∼90%를 득표하면 불행하게도 민주당은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할 것"이라며 "전북이 중심을 잡고 김 후보가 30% 이상 득표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지역 일정으로 기자회견에 불참했으나 늦은 오후 전북 익산으로 넘어와 당원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하는 민형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에 앞서 최근 한준호, 김민석,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도 차례로 전북을 방문해 '전북 챙기기'를 약속했다.
한 후보와 민 후보는 전북이 대도시권 광역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의 혜택을 받도록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개정안을 발의한 이춘석 의원과 뜻을 모으겠다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권의 전북 홀대와 여당의 전북 무시를 바로잡고 민주당 내 전북 대변자라는 각오로 전북특별법의 획기적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원광대학교에서 '전북도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후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을 순회하고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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