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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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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고 강력해진 에어, 아이패드 에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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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스마트PC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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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스마트폰 브랜드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태블릿PC 브랜드는 애플 아이패드가 시장을 거의 점령하고 있다. 이는 하이엔드 시장으로 갈수록 더더욱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이 37.8%로 1위, 삼성전자가 20.4%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늘면서 격차가 줄었지만, 2023년에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고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애플이 2024년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다시 격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형 아이패드 시리즈는 크게 '아이패드 에어(M2)'와 '아이패드 프로(M4)'로 나뉜다. 이전 세대 아이패드 에어에는 M1이 탑재되었고 아이패드 프로에는 M2가 탑재되었는데 모두 성능 면에서 크게 향상된 셈이다. 게다가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13인치(실제는 12.91인치) 대형 화면이 추가되면서 선택지가 더 늘어났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13을 만나보자.

살짝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디자인

기자는 큰 화면을 지녀 휴대성이 불편한 태블릿PC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처음으로 태블릿PC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2012년에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였다. 작은 크기로 휴대성이 뛰어나면서도 아이폰보다 큰 화면으로 보다 다양한 작업이 가능했다. 아이패드 미니에 만족했었고 다음 해 아이패드 에어가 보다 얇은 베젤과 가벼운 무게로 출시하면서 아이패드 에어로 태블릿PC를 변경했다.

아이패드 에어 이후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프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아이패드 에어 1세대 자체로도 만족했기 때문에 딱히 변경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을 갤럭시 노트 10+로 변경하면서 아이패드와도 차츰 멀어졌다. 따라서 기자가 마지막으로 써본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 1세대가 되었다.

그동안 아이패드를 매장에서 구경하기는 했지만, 딱히 사용하진 않았다. 따라서 이번 리뷰 덕분에 아이패드를 정말 오랜만에 쓰게 된 셈이다. 약 10년 만에 새롭게 접한 아이패드 에어는 만족스러웠다. 비교적 큰 화면임에도 오랜 시간 들고 사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았으며, 아이폰과 연동도 정말 편리해 다양한 작업을 손쉽게 공유하며 할 수 있었다.

물론, 기존에 아이패드 에어를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제품 하우징 자체는 변하지 않아 아이패드 11 기준으로 크기나 무게가 동일하며, 아이패드 에어 13도 동시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3과 비교하면 더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에어'가 맞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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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치 크기에 4:3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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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후면 카메라와 애플 로고가 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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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는 USB Type-C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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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윗부분에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에는 에어리어 방식의 터치 ID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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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기재로는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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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강력한 M2 탑재

기존 아이패드 에어에는 M1이 탑재되었지만, 이번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는 성능이 더 높아진 M2가 탑재되었다. 이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프로세서로, 아이패드 에어에서도 이전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M3를 건너뛰고 M4가 탑재되어서 더 강력한 성능을 지녔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M2로도 원하는 작업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주요 목적으로는 그림 그리기나 영상 편집 같은 크리에이티브나 문서 작성 같은 일반적인 사용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기기 위해 아이패드를 장만하기도 하는 게이머도 있다. 기자는 성향이 크리에이터보단 게이머에 더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게이머 입장에서 아이패드 에어 13을 주로 즐겼다.

특히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에게 아이패드 에어 13은 정말 뛰어난 가성비 태블릿PC다. 기존 큰 화면을 지닌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이 전부였다. 10.86인치인 아이패드 에어로도 충분하지만,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12.9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이패드 에어 13은 좋은 선택지다. 물론,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아이패드 에어 11이 더 낫다.

게임을 즐길 때도 M2 프로세서의 성능이 돋보인다. 최근 앱스토어에 콘솔 기반으로 제작된 AAA급 패키지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 아이폰 15 프로에 탑재된 A17 Pro로는 성능이 한참 부족하다. A17 Pro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데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AAA급 패키지 게임을 구동하면 화면이 심각하게 끊겨 제대로 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M2 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패드 에어 13에서는 이러한 AAA급 패키지 게임도 부드럽게 구동됐다. 유비소프트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앞으로 출시될 AAA급 패키지 게임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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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이라 영상 감상하는 재미가 있지만, 16:9 비율 등의 영상을 보면 위아래에 레터박스가 비교적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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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비율의 영상을 감상하면 상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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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만화책 등을 감상할 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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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화면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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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패키지 게임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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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를 위한 애플 펜슬 프로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과 함께 출시된 것이 바로 애플 펜슬 프로다. 기존 애플 펜슬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면서 성능을 더욱 높였다. 새로운 센서나 기능도 추가해 아이패드를 크리에이티브 기능으로 사용한다면 꼭 필요한 액세서리가 되었다.

감압 센서와 자이로 센서가 추가되었으며 탭틱 엔진과 햅틱 피드백도 탑재되었다. 또한, 신규 제스처도 추가되었다. 애플 펜슬 프로를 꽉 쥐는 스퀴즈 제스처를 취하면 애플 펜슬 포인터가 있는 곳에 도구 모음이 바로 표시된다. 두 번 탭을 하면 펜과 지우개 등 여러 도구 간 전환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애플 펜슬 프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능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베럴 롤 기능과 화면에 도구 모양의 그림자가 비치는 효과가 추가된 것이다. 베럴 롤 기능을 통해 연필이나 형광펜처럼 사용하는 각도에 따라 두께나 진하기가 변경된다. 또한, 화면에 도구 모양 그림자가 비치는 것도 각도와 위치에 따라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이 직관적이고 실제 필기도구를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

단점으로는 새롭게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만 지원하는 것이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는 전면 카메라의 위치가 세로에서 가로로 바뀌었는데 이는 태블릿PC를 가로로 놓고 쓰는 사람이 더 많아 변경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부 자석 배열과 애플 펜슬 무선 충전부의 설계가 변경되면서 기존 애플 펜슬 2세대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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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애플 펜슬 프로가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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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카메라가 가로 형태에서 위에 있으며, 그 위에 애플 펜슬 프로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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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느낌의 필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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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3D 모델링으로 펜 종류에 맞춰 그림자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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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색칠 놀이하는 듯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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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은 걸림돌

아이패드 에어 13은 13인치 크기 아이패드 기준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지녔지만, 비싼 가격은 고려해 볼 부분이다. 아이패드 프로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더 높은 성능과 더 뛰어난 휴대성, OLED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등을 고려하면 아이패드 프로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11/13,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써보고 싶다면 아이패드 에어 13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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