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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조진웅 "책상 위에 '시그널2' 대본, 아직 안 읽어…이유는"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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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조진웅이 '시그널'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조진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 현장에도 '야수'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는 '야수 프로젝트'에 열중이라며 "잘 때도 입고 잔다. 세뇌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 작가 김은희의 남편 장항준은 '시그널2'에는 "기본적으로 시즌1에 나왔던 분들이 다 같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스포일러를 전해 '시그널2'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조진웅은 "'야수 프로젝트'로 바빠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작가님과도 그런 얘기를 했다. '조진웅이 안 하면 이상해지는 거 아니야?'라고 하셔서 '그건 나도 동의한다. 내가 안나오면 이상할 것 같다. 그래서 다같이 해서 으쌰으쌰 하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시그널2'의 '시기는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한 조진웅. 그는 "(대본을) 천천히 쓰시라고 했다. 집에 '시그널2'의 1, 2편 대본이 있다. 근데 안 봤다. 보면 재밌을 거고, 흥분할 것 아니냐. 심장이 또 뛰지 않을까. 그래서 보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는 작품에 진심이니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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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그널'은 저에게도 굉장히 가슴속에 많은 게 남아있는 작품이다. 조진웅이 해야지 누가 하겠나. 더 늙고 병들기 전에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진웅이 준비하는 '야수'는 2026년 공개 예정이다. 배우로는 참여하지 않고, 연출을 맡는다. 조진웅은 "프로덕션 들어가는 단계에서 고민도 많고, 각 포지션이 컨디션이 좋을 때 들어갔으면 한다. 이 작품의 장르는 크리처 판타지다. 아주 어려운 시기 1970년대, 험난한 시기의 이야기이고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판타지이자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전했다.

다작의 아이콘이기도 한 조진웅, '야수'가 공개되기까지 또 배우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그는 "그래서 생각은 '시그널2'를 치고 올까 싶기도 하다(웃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독전2'를 하지 않았나. 시즌2를 해본 건 그게 처음이다. 당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살만 빼면 됐다. 예전에 입던 옷을 입으니 전혀 어색함이 없더라. 첫 번째를 할 때는 토대를 잡고 쌓아야 하는 것이 있었는데, 2편에는 상황만 바뀌었을 뿐이지 인물의 본질은 바뀌지 않아 재밌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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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그널2'가 나온다면 시리즈로 속편은 처음인 거다. 저는 김은희 작가님의 성향을 알고 이재한이 가지고 있는 집요한 정의감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호흡은 굉장히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곧 대본을 읽지 않을까 싶다는 말에 조진웅은 "책상 위에 버젓하게 있다. 딱 여는 순간 무전기 소리가 들리고 '이재한 형사님 맞으시죠?'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조진웅이 출연하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디즈니+, U+모바일tv에서 매주 수요일 순차 공개된다.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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