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사진=STUDIO X+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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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조진웅이 해야죠. 누가 하겠어요.”
배우 조진웅이 디즈니+·U+모바일tv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대표작 ‘시그널’의 시즌2 출연을 언급했다.
조진웅은 제작이 확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그널2’에 대해 “김은희 작가님도 ‘조진웅이 안 하면 이상해지는 거 아니야?’ 하시더라. 그건 나도 동의한다고 했다.(웃음) 다 같이 으쌰으쌰 해보자고 했는데, 시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까 천천히 쓰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의) 1, 2편 대본이 집에 있는데 아직 안 봤다. 그거 보면 또 제가 흥분할 거 아니냐”라며 “주변 얘기 들어보니까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그 대본을 보면 얘(‘야수’)는 어떡하냐. 전 항상 진심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진웅(사진=STUDIO X+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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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시그널’은 제 가슴 속에도 아주 많은 게 남아있는 작품이다. 더 늙고 병들기 전에 해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이날 ‘YASOO’(야수)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왔다. 야수는 조진웅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제작 중인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자신의 차기작이 ‘야수’라고 밝힌 조진웅은 “마무리를 해야 할 때여서 사실 ‘시그널2’에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진웅이 귀띔한 ‘야수’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2006년 공개 예정인 크리처 판타지물이다. 조진웅은 “출연은 안 한다. 제가 연출을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작비가 많이 든다고 토로하던 조진웅은 “그래서 ‘시그널2’ 치고 올까? 이런 생각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가 ‘독전2’를 하지 않았나. 예전에 입던 옷을 입는 거니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신감이 있었다. 인물의 본질은 바뀌지 않지 않나”라며 “시리즈로 시즌2를 하는 건 ‘시그널2’이 처음일 거다. 김은희 작가님의 성향을 너무 잘 알고 그가 가지고 있는 집요한 정의감이 뭔지, 어떤 신념으로 가지고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호흡은 좋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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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UDIO X+U, 트윈필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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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웨이 아웃’은 조진웅의 첫 OTT 시리즈 출연 작품이다.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이야기다. 고(故) 이선균의 하차로 급하게 촬영에 투입됐던 조진웅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보셔서 아시겠지만 너무 재밌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작업했었던 분들과 아주 치열하게 뒹구니까 간만에 너무 재밌었다. ‘내 포지션은 진짜 이건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제작사 대표가 ‘촬영이 일주일 남았으니까 힘 좀 내주십시오’ 하는데 제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 했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엔딩 때는 일부러 꾀를 내서 한 신을 추가로 찍어서 마무리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기도 했다. 하루 회차를 더 만들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며 “울컥했던 게, 우리 스태프들이 제가 제안한 하루 회차를 더 하게 됐는데 스태프들이 ‘선배님 하루 더 뵙습니다’ 하더라. 그 끈끈함이 작품에 녹아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조진웅은 인터뷰 내내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 덕에 기분이 좋다고 했다. 소문난 야구팬 조진웅에게 ‘노 웨이 아웃’ 글로벌 1위와 롯데 자이언츠 우승 중 어떤 걸 고르겠냐고 질문하자 조진웅은 “제가 어떤 대답을 할지 뻔히 아시면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거냐. 30년이 넘는 동안 절박하게 기다려온 사람”이라며 “‘우리 우승할 거예요’ 이렇게밖에 말 못하는 제 가슴이 내려앉고 아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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