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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③]'노웨이아웃' 유재명 "'응팔'-'비숲'-'이태원'=터닝 포인트 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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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유재명/사진=STUDIO X+U



유재명이 자신의 터닝 포인트를 밝혔다.

29일 배우 유재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노 웨이 아웃'이라는 드라마 제목처럼 유재명도 삶에서 출구가 없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을까. 그는 "사실 저도 연기자로서 막막한 경험을 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누구나 겪는 과정처럼. 서울에 올라왔을 때 오디션도 보고 프로필 작업도 하고 하며 막막한, 출구가 없는 듯 느꼈다. 부산에서 올라온 계기도 번아웃 같은 현상을 겪으면서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충동적인 생각도 있었다"라고 어려웠던 시기를 이야기했다.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은 유재명을 대중에 널리 알린 '응답하라 1988',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다. 유재명은 "영상 작업에선 세 번 정도가 큰 터닝포인트다. '응답하라' 때는 동룡이 아버지였는데 원래 저희 집 내부 세트가 없었고 가족도 없었다. 한 신 이렇게 하고 8부 정도에서 빠지는 역할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유재명이란 배우의 동룡이 아버지는 층분히 빌드업을 할만한 매력이 있다고 느끼셨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하니 다음에 다른 신이 생기고 고스톱 신이 생기고 나중엔 아내도 생기고 가족들도 생겨서 쭉 갔다"라며 이런 과정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비밀의 숲'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 작품의 이창준이란 이미지가 대중들에 알려진 전작 '응답하라'나 '욱씨남정기'와 다른 느낌이라 많은 분들이 도움 주시고 믿어주신 것 같다. 저란 배우에게 그런 작품이 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며 "세 번째는 '이태원 클라쓰'다. 그것도 원래는 아버지 역할로 4회차 정도였는데 그냥 어느날 감독님에게 '제가 장가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요?' 제안을 드렸다. 감독님께서도 상상도 못하셨다가 급물살을 타면서 분장을 하고 그랬다. 그 세 작품이 지난 몇 년의 시간 동안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한 유재명은 "지금은 '노 웨이 아웃'이나 '행복의 나라'를 앞두고 있다"라며 이 작품들이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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