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사진=STUDIO X+U |
조진웅이 원래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 백중식 역을 연기하기로 했던 배우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배우 조진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났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유재명은 흉악범 '김국호' 역을, 조진웅은 그런 흉악범 보호 임무를 맡게 된 '백중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당초 백중식 역은 배우 故 이선균이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그가 갑작스럽게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자진 하차했고 이후 빈자리를 조진웅이 채우게 됐다. 조진웅은 故 이선균 이야기가 나오자 "티비를 보고 있다가 저게 무슨 일이야, 이런 일이 다 있어 했다. 나는 선균이 형 너무 친한 사람이고 친형 같은 사람인데 저럴 리가 없는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후 제작사 대표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조진웅은 "'급하다. 시나리오 좀 읽어라' 하더라. 몇 개월 걸린다고 했더니 이틀 만에 읽어야 한다고 했다. 급박한 상황인 줄 아니까 루테인을 찾기 시작했다. 눈이 안보여서. 시나리오를 이렇게 작게 뽑아오면 어떻게 하나 했다. 운전할 때 끼려고 맞춰놓은 걸 끼고 봤다"라며 "쑥쑥 넘어갔고, 대본 다 봤다고 하니 다음날 보자고 하더라. 피디랑 중식당에서 만나 '내가 중식인데 중식당에서 보냐'고 하니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렇듯 "내가 중식인데"라는 담백한 말로 백중식 역할을 받아들였다는 조진웅은 "많은 것 기대하지 말고 난 그냥 재미있게 놀다갈 거라고 했다. 형한테도 문자가 왔었다. 네가 맡아줘서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고. 조만간 팀한테 사과하고 소주 한잔 하자고 왔다. 에라이 빨리 정리하고 와 했다"라며 "그렇게 현장 투입되고 첫 촬영이 바로 세트장이었다. 봉고차 신이었는데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 삼키자 하고 파이팅 했다. 그때부터 정말 신명나게 달렸다. 즐거웠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팀들도 다 영화 하는 친구들이었고 배우는 말할 것도 없었다. 같이 협연했던 배우들도 있었다"는 조진웅은 "신명나게 하지 않았나 한다. 물론 범죄 케이퍼 무비니까, 내용은 조금 어둡지만 같이 작업했던 분들과 치열하게 뒹굴고 하니까 간만에 너무 재미있더라"고 현장에 만족감을 표했다.
조진웅은 "마지막 엔딩 할 때는 일부러 제안을 해 하루 회차를 더 만들어서 엔딩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울컥했던 게, 우리 스태프들이 '저 선배님 하루 더 뵙습니다' 하더라. 그만큼 저희 팀이 끈끈했고 그게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나올 것이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고 뒷얘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 웨이 아웃'은 7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두 개의 에피소드씩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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