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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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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 장르적 긴장감에 풍부한 게임 요소 강점...글로벌 테스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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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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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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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최적화된 게임성을 선보여 연내 출시 계획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대규모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테스트 기간은 12일까지다. 한국,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들이 포함됐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RPG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1차 테스트는 5만여명 규모로 진행됐다. 2차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하고, 콘텐츠를 추가한 버전을 선보였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글로벌 이용자의 평가를 받게 된다.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참가자 모집에서 목표 수치를 돌파한 규모의 참가자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테스트 서버도 2배로 확대했다.

글로벌 테스트 버전에는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다양한 속성의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위자드가 대표적이다. 마을 시스템도 추가됐다. 낚시 등을 통해 재료를 획득하면 이를 요리해 버프 기능이 있는 음식을 제작할 수 있다. 용병 시스템 고도화, 무기·아이템 밸런스 조정 등도 돋보인다.

직접 플레이해봤더니...쾌적한 플레이·디테일한 개선 돋보여

게임은 4월 테스트 버전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했다. 다크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장르적 투박함을 완화해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특히 신규 캐릭터 추가에 따른 전술 폭의 확대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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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 플레이 화면. /사진=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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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는 원소별 마법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슬롯을 변경하며 한 던전에서 최대 두 가지 종류의 원소 마법을 사용 가능하다. 원소 속성에 따라 이동 속도 저하나 지속 데미지와 같은 특수 효과도 부여한다. 원거리 딜러의 활용 폭을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 작업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OS를 기준으로 이전 테스트 버전에 비해 끊김이 없어 보다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갤럭시S23에서 한 시간 정도 연속 플레이 시에도 양호한 발열 상태를 보여줬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진행한 2차 테스트 당시 게임 플레이 경험과 밸런스를 개선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팀플레이 시 용병의 능동적인 활약도 두드러진다. 주변에 적이 등장하면 선제공격을 가하거나 혼자서 적을 제거하기도 했다. 또 플레이어의 체력이 0으로 떨어져 빈사 상태에 빠졌을 때 치료하는 역할까지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며 용병이 성장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게임의 주변부에 머물던 '용병'의 존재가 중심지에 가까워진 셈이다.

던전에 입장할 때 매칭에 소요되는 시간도 상당 부분 감소했다. 4월 버전 플레이 당시 길게는 1분 넘게 대기 시간이 발생했지만 6~12명 안팎의 유저 매칭을 통해 체감시간을 대폭 줄였다. 대기 장소에서 던전으로의 화면 전환도 빠른 편이다. 파밍이나 경쟁을 위한 던전 탐험보다 탈출에 방점을 찍는다면 보다 빠른 템포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높은 자유도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왔다. 장비나 클래스 간 상성보다 컨트롤 실력에 따라 게임의 향방이 결정되기도 했다. 예컨대 위자드 클래스로 각종 클래스를 제압할 때 마법 위력을 높여주는 지팡이보다 소드류를 이용하면 원거리와 근거리 캐릭터 모두에게 대응할 수 있는 식이다. 이에 따라 지팡이의 효용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리치가 긴 소드류를 애용하게 됐다.

던전에서 사망 시 장비를 모두 상실하는 시스템을 차용해 성장에 따른 이점 체감도는 다른 장르에 비해 떨어졌다. 같은 맥락에서 던전 내부의 긴장감은 배가됐지만 상실감 극복을 위한 보완책이나 대안 제시도 필요해보인다. 지속적으로 던전 난이도가 상승해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21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한다. 행사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새로운 게임 정보를 공개하고, 게임 시연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테스트와 게임쇼 참가를 바탕으로 게임의 연내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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