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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 한국 오티즘 작가 초대 ‘장애인식개선교육’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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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주림, 2019, 〈Rush 1-1〉, Mixed media on canvas, 116.6x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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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대표 작가인 ‘앤디 워홀’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오티즘)를 갖고 있었지만,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앤디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팝아트 거장 8인의 작품을 전시해 화제인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이 〈한국 오티즘 작가 초대전〉을 통해 ‘장애인식개선교육’에 앞장선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들에게 뜻깊은 전시 관람의 기회로 50% 할인 제공한다.

최근 들어 예술계에서는 오티즘 작가들의 독특한 감각과 남다른 표현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민일보 아르브뤼미술상’이 대표적이다. 발달장애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국민일보와 한국의 실험미술 거장 원로 미술가 이건용(82)선생이 앞장서서 제정된 상이다.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역시 자폐 스펙트럼 작가들의 작품에 주목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팝아트 전시로 ‘앤디 워홀’을 비롯한 거장 8인의 작품 180여점과 국내작가 12인의 작품 70여점을 전시하고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시장 내에 80여 평 공간을 별도로 할애하여 오티즘 작가 13인의 작품 31점을 선보이는 〈한국 오티즘 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과 ‘국민일보 아르브뤼 미술상’ 등에서 수상한 김경두, 황성제, 최주림, 윤진석, 심승보 등의 작가들이 참여해 미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작가들의 작품이 장기간 대형 상업전시와 함께 기획되어 전시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전시 주최측에 따르면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이 오티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식개선교육’의 효과가 있으며, 질문 형식의 ‘활동지(워크북)’를 작성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시 주최사 컨텐츠로드는 “특히 [서울시 교육청]이 본 전시의 취지를 적극 공감하여 서울 소재 초중고 학생들에게 안내를 여름방학 특별한 전시로 소개했다. 학교에서 발송한 관련 ‘가정통신문’이나 ‘e-알리미’의 캡쳐를 지참한 경우 학생들에게 50%할인 및 '활동지(워크북)'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주최/주관/기획은 ㈜컨텐츠로드,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후원은 JTBC, 씨네플레이, 전시 기간은 2024년 9월 18일까지이며, 전시 장소는 ‘안녕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이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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