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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1일부터 11일까지 신작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대규모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전 빌드 대비 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갖춰 전세계 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테스트를 앞두고 최근 미디어를 대상으로 테스트 빌드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약 일주일간 개발 중인 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으며, 신규 클래스인 '위자드'와 새로운 시스템인 '마을' 등을 체험했다.
이 작품은 크래프톤의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다.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 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를 융합한 특이한 콘셉트의 게임 형태다.
게임을 시작한 플레이어는 중세 로우 팬터지 세계관에서 각자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게 된다. 이후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칠흑 같이 어두운 던전으로 입장해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플레이어를 처치하고 장비와 보물을 획득한 후 던전을 빠져나오는 것이 목적이다. 던전은 점차 좁아지기 때문에 생존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탈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죽고 죽이는 백병전을 펼치게 된다.
이전 대비 발전한 그래픽 인상적 … '위자드'는 솔로 난이도 높아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테스트 버전에서 이전 대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그래픽이다. 과거의 인게임 그래픽이 기술 테스트 수준으로 무디고 딱딱했다면, 새로운 빌드에서는 캐릭터 선택 시의 얼굴 조형에서부터 이전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퀄리티를 체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미형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합격점을 주고 싶었다.
또한 작품의 주요 콘텐츠마다 배경과 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시네마틱 영상이 삽입돼 이전 대비 몰입감을 훨씬 높였다. 꽤 공을 들인 영상을 통해 던전의 위험함과 등장하는 몬스터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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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빌드에서는 그동안은 개발 중이었기 때문에 플레이할 수 없던 신규 클래스인 '위자드(Wizard)'를 체험할 수 있었다. 위자드는 마법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속성의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적진을 파괴하는데 능하다.
'위자드'는 화염, 냉기, 비전, 전격 등 4개의 속성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액티브 스킬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화염 속성은 지속 데미지를 입히는 '화상' 효과를 상대에게 부여하고, 냉기 속성은 상대를 얼려서 이동을 봉쇄한다. 전격 속성은 상대가 입는 마법 데미지를 높이는 '감전' 효과를 부여하며, 비전은 마법의 강력함을 무기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
'위자드'는 하나의 속성만을 사용해 스킬을 구성할 수 있지만, 속성 하나를 스위칭할 수 있어 스킬 활용폭이 넓다. 얼음 속성의 스킬을 사용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차단한 후 다른 공격적 속성으로 변경해 큰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다.
'위자드'는 액티브 스킬 이외에도 여러 개의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입은 데미지의 일부를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소비하는 '반응성 보호막'이나, 상대에게 근접 공격을 성공시키면 정신력을 회복하는 등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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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기간 동안 '위자드'를 플레이해본 결과 느낀 것은 RPG에 등장하는 여느 누커형 클래스와 같이 솔로 플레잉으로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었다. 우선 '위자드'는 마법 공격력과 정신력에 중시한 방어구를 착용하다 보니, 다른 클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낮아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또한 움직임이 묵직하게 현실적이고 필드에 몬스터와 적이 우글거리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전투 특성상 혼자서는 다수의 몬스터와 적을 상대로 도망치기 쉽지 않다. 이 밖에도 '매직 미사일'과 같이 즉발 또는 히트스캔이 아닌 일부 스킬은 원거리에서 공격을 상대에게 맞히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위자드'의 여러 스킬을 시험해볼 수 있는 '연습장' 기능이 필요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다는 전격 속성의 '점멸' 스킬에 큰 기대를 걸고 던전에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범위가 좁고 시전 모션이 느려 솔로 플레잉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또한 일부 스킬은 급박한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하자가 있었다.
맞으면서 배울 수밖에 없다고 하던가. 결국 초반 콘텐츠인 '고블린 동굴'에서 수없이 장비를 털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용병'을 고용해, 캐스팅 시간을 벌어주는 든든한 전우와 함께 던전을 공략할 수 있었다. 다만 '위자드' 단독의 솔로 플레잉은 여전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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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텅 빈 '마을' 시스템 첫 선 … BM 상품 매력적 구성
한편 크래프톤은 이번 테스트를 앞두고 용병 시스템의 인공지능을 고도화 했다고 밝혔다. 용병의 지능이 높아진 것은 큰 체감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움직이는 고기 덩어리인 줄로만 알았던 몬스터의 지능이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전과는 달리 몬스터들과 치고 받으며 사투를 벌일 수 있었다.
'위자드' 이외에도 테스트 빌드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마을' 시스템이었다. 그동안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세계가 어두침침한 여관에 한정돼 있었다면, 마을은 중세의 성을 배경으로 하는 탁 트인 공간 속에서 플레이어들에게 다양한 편의 기능 및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들은 이 곳에서 장비 칸의 낚시대로 낚시를 할 수 있고, 채집 등을 통해 획득한 요리 재료로 불이 있는 곳에서 요리를 할 수도 있다. 또한 인게임 일부 NPC와 대화를 하는 등 상호작용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거창한 설명과는 달리 아직 미완성 콘텐츠인지, 마을에서 특별히 많은 활동을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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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모델(BM)은 테스트 버전에서 보다 고도화돼 적용됐다. 패스의 경우, 인벤토리 및 창고 확장권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부족한 소지품칸을 늘리기 위해서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콘텐츠가 됐다. 또한 플레이어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코스튬을 패스로 얻거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모험에 도움이 되는 여러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플레이어들의 지갑을 열 것으로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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