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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네타냐후 “이란과 실존적 전쟁..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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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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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31일 안보내각 회의를 마친 후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란이라는 악의 축과 ‘실존적 전쟁’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날들이 다가오고 있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자지구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최근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등 이란의 후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도발해온 세력들을 잇따라 공격해왔다. 그는 “최근 며칠간 후티 반군, 하마스, 헤즈볼라 등 이란의 주요 세 대리 세력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침략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그러나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베이루트 공습 이후 사방에서 위협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어려운 날이 다가오고 있으나 우린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모든 위협에 맞서 단결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전쟁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며 “한동안 국내외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으나, 그때도 그런 목소리에 굴복하지 않았고 지금도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하마스와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에 강공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는 특히 “만약 내가 (전쟁을 끝내라는) 그들의 말을 들었다면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하며, 인질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에 더 가까워지는 조건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의 모든 성과는 우리가 굴복하지 않았고 국내외의 엄청난 압력에 맞서 용감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함께 승리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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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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