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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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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바이오] 손·팔·어깨 건강을 넘어 ‘100세 시대’ 새로운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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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

매년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워크숍

최고 전문가들 모여 임상 경험 공유

환자와 의료진에 최적의 정보 제공

중앙일보

지난 6월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24 수부상지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료 전문가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학회는 손·팔꿈치·어깨 부위 임상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결성한 학술단체다. [사진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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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재활치료사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학문적 교류를 한다. 사진은 2024 수부상지 학술대회의 간호세션 강의 장면.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수부(손)·상지(팔꿈치·어깨) 관련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정립된 의학 지식을 환자 및 의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결성한 의료인들의 학술단체로, 2022년 창립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24개 회원국과 6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 학회인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협회(APOA)와 분과인 APOA 수부상지학회(HULS)가 연계해 국제 교류 및 협력에 힘쓰는 동시에 국내 학술단체만의 독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부상지 환자 중심 의학 발전 위한 연구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손·팔·어깨 부위의 외상·질환·변형과 같은 다양한 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차세대 의료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질환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올바른 임상 진료 지침을 의료계에 제시하는 공적인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른바 100세 시대가 되면서 손·팔·어깨 관절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역동적인 여가 생활 및 생활스포츠를 즐기고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손·팔·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된 영향이다. 손과 팔,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절 건강이 중요하다. 매일 일상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손과 팔이 아프거나 원활한 기능에 제한이 생길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 소속 의료인들이 손·팔·어깨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 수부상지 질환 관련 정보 및 적절한 치료법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배경이다.

‘의학 지식의 홍수’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의료 정보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쏟아진다. 의료 전문가들은 검증 및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믿고 따를 경우 질환을 더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최적의 의학 정보를 정리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신 치료 기법과 수술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한다. 학회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보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매년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개최한다. 회원들 간의 지식·경험을 교류하고 최신 연구 결과 및 치료법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의료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 관계자는 “어떤 조직이든 발전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이 각자 의견을 내고 이에 대한 이견을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시되는 명제를 뒤집어 보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도전적인 제안도 함께 논의할 수 있어야 조직이 성장한다”며 “우리 학회는 그러한 도전 문화가 가능한 학술단체이기에 무한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간호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학문적 교류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의사로 집약되는 의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간호사·재활치료사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학문적 교류를 하는 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부와 상지의 건강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고, 보다 종합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손·팔·어깨 질환에 대한 최상의 치료는 의사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전후로 간호사·재활치료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최적의 임상 결과를 얻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한다.

이러한 의료 직종 간의 협력 및 소통은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예를 들어 수술 전 환자 교육부터 수술 후 통증 조절과 재활에 이르기까지 치료의 전 과정에는 각 직종 의료인들 간의 밀접한 소통·협력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학회다. 학회의 활동은 연구와 교육, 홍보를 포함하며 개방형 협력 모델로 의사·간호사·재활치료사는 물론, 환자와 일반인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더 많은 환자 및 의료인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 관계자는 “우리 학회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그러한 가치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의학의 본질을 잊지 않도록 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며 “올바른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학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태정형외과수부상지한국학회는 손·팔·어깨 관절 건강을 넘어 우리 사회에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여는 여정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 홍보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많은 사람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선사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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