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진입 장벽과 다양한 콘텐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게임 노린다
‘스톰게이트’. /카카오게임즈 |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게임)는 과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제는 그 영광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톰게이트'가 스타크래프트를 떠오르게 하는 '국민게임'이 되고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RTS 신작 '스톰게이트'가 오는 7월 31일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 등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이하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의 한국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지난 2022년에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화제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톰게이트를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 층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본부장은 "MZ세대의 호기심과 기존 RTS 코어 유저층의 힘을 기반으로 한다면 RTS의 뉴트로스팀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퍼블리싱 배경을 설명했다.
스톰게이트가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RTS 장르의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진입 장벽 확 낮췄다! 쉽고 간편한 RTS 추구
쉬운 플레이 지향하는 스톰게이트. /카카오게임즈 |
RTS는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현 시점에서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다. 특유의 어려운 난이도는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막는 요소 중 하나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게임을 배우는 튜토리얼 시스템에 집중했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퀵 매크로와 버디봇 시스템이다.
퀵 매크로는 불필요한 단축키 입력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새로 설계한 시스템이다. 기존 RTS 게임에 비해 하나의 액션을 하는데 필요한 과정이 크게 간소화됐고, 정밀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버디봇은 자원 관리, 건설물 구축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들이 RTS의 핵심 요소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APM(Actions Per Minute, 1분당 행동 수)이 낮은 유저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여기에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자체 개발한 RTS 전용 엔진 '스노우플레이'를 통해 최고의 게임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한 화면에서 수많은 유닛을 조는 RTS의 장르적 특성에 맞춰, 다수 유닛의 효율적 관리와 상호작용에서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신규 이용자들도 빠르게 RTS 장르의 기본기를 익히고 스톰게이트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 입문자부터 고수까지 만족 시키는 다양한 게임 모드
‘스톰게이트’ 1대1 대전 UI 및 협동 모드. /카카오게임즈 |
스톰게이트는 RTS 게임 숙련자부터 입문자까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모드로 주목받고 있다. 스톰게이트 얼리액세스에는 1대1 대전, 3인 협동, 캠페인 모드 등이 정식 탑재된다.
RTS의 꽃이라 불리는 1대1 대전 이외에도 협동과 캠페인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동료와 함께 미션을 달성하고 싶다면 협동을, 혼자서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면 캠페인 모드에 도전하면 된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3대3 대전, 3인 캠페인 모드도 추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 협동 모드 맵, 협동 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영웅, 추가 캠페인 미션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유저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다양한 콘텐츠 제작 가능한 맵 에디터 출시 준비
추후 추가 예정인 맵 에디터 모드. /카카오게임즈 |
맵 에디터는 게임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게임 맵을 제작하고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막기', '무한자원맵'이나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가 맵 에디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시다.
스톰게이트의 맵 에디터는 맵의 지형, 유닛 배치, 자원 분포, 건물 위치 등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고, 상세한 내부 설정도 조정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용자의 창의성에 따라 맵 에디터를 통해 RTS 장르의 콘텐츠 폭을 넓힐 수 있기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맵 에디터는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RTS의 성지나 다름없는 시장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그러나 어떤 RTS 게임도 스타크래프트의 벽을 넘지 못 했다. 낮은 진입 장벽을 내세운 스톰게이트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RTS 게임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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