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DRX가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를 통해 "글로벌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팬들의 성원에 먼저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에서 한국 팀이 우승할 수도 있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종목으로 진행하는 e스포츠 월드컵 연계 대회 '2024 PMWC'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렸다.
DRX는 한국 프로 대회 '프로 시리즈(PMPS) 2024 시즌 1'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하위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패자 부활전인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기사회생, 결선인 메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DRX는 메인 토너먼트 첫 날 치킨과 함께 토털 포인트 62점을 기록하며 선두와 포인트 차이 없는 종합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종합 4위에 오르며 한국 팀이 글로벌 대회에서 거둔 성적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들었다.
DRX는 '2024 PMWC' 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상민 코치를 비롯해 '큐엑스' 이경석 '씨재' 최영재 '쏘이지' 송호진 '현빈' 전현빈 등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PMWC를 마친 소감과 세계 대회를 치르며 얻은 것 그리고 목표 등에 대해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24 PMWC'에서 종합 4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상민 코치: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국제 대회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4위라는 성적에 만족한다.
최영재: 4위로 한국의 국제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기쁘다. 하지만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2024 PMGC'에서는 꼭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송호진: 한국 팀으로서는 국제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기분은 좋지만,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2024 PMGC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
전현빈: 4위에 올라 기쁘지만, 좋지 못했던 매치들도 많았던 만큼 다소 아쉽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진했지만,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김상민 코치: 그룹 스테이지 이후 운영적인 부분을 보완했다. 또한 선수들이 위축된 모습도 보여서,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메인 토너먼트 1일차에 2위에 오른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나.
김상민 코치: 아무래도 2일차부터 잃을 것이 많아진다는 생각에 위축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와 별개로 2일차 초반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경석: 1일차에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에 2일차에는 어느 정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특히 좋지 못한 자기장 상황에서는 교전으로 풀어나가야 했는데, 지키려고 하다 보니 교전을 피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겼다.
메인 토너먼트에서 과감한 스플릿 전략으로 인원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상민 코치: 초반에 과감한 스플릿을 가져가면서 이후 자기장에 대한 이점을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메인 토너먼트에서는 중앙 지향적인 팀들이 있었고, 우리는 바로 빠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도 초반에 과감한 스플릿을 가져가는 전략은 변함없다.
이번 대회 팀 내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
김상민 코치: 최영재 선수다. 이번 대회 초반 모바일 기기 적응을 할 시간도 부족했고 기기를 잡는 그립법 때문에 씨재 선수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런데도 마지막 메인 토너먼트까지 이겨내고 꿋꿋이 본인 할 몫을 다 해줘 숨은 공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경석 선수는 지난 '2024 PMPS 시즌1' 우승 후 인터뷰에서 목표를 '세계 대회 트로피'라고 했다. 목표에 가까워진 느낌이 드나.
이경석: '2024 PMWC'를 통해 세계 대회 트로피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룰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 무너졌고, 세계의 벽이 그만큼 아직은 높다고 본다.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상민 코치: 첫 번째로는 국제 대회에서의 자신감이다. 두 번째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멘탈 관리법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경석: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신적인 부분에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영재: 지키는 플레이가 아닌,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다 보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송호진: 무너진 매치들은 빠르게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다.
전현빈: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 농심 레드포스가 '2023 PMGC'에서 7위를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DRX가 4위를 기록했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가 점차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한국 팀의 첫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는 언제쯤 나올까.
김상민 코치: 한국 팀이 세계대회에서 점차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PMGC'에서는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호진 선수는 메인 오더로서 국제 대회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송호진: 메인 토너먼트 2일차에서 전날 높은 순위를 잊고 다시 시작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무너진 것 같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팀의 가능성을 느꼈다.
전현빈 선수는 막내 라인이다. 국제 대회를 경험한 소감이 궁금하다.
전현빈: 국제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잘 쏘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실수가 많이 나온 부분을 앞으로 보완하려고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김상민 코치: 성적이 좋지 않은 날에도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응원 덕분에 메인 토너먼트 마지막 날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이경석: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날에도 믿고 응원해 주시면 그것이 힘이 됐다. 항상 곁에서 좋은 말들로 응원 부탁드린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최영재: 안 좋은 성적을 거둘 때도 항상 좋은 말씀 해주시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송호진: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전현빈: 한국에 돌아가 국내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