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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의 선두권 다툼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과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의 순위 경쟁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격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과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라인'의 선두권 다툼으로 요약될 만큼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치열한 각축전으로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수위 다툼으로 벌어진 자리 변경은 무려 세차례나 달했다. '리니지 M'과 '로드나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한치의 물러섬 없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매출 톱이란 자리는 개별 작품의 단순 성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갖는다. 해당 작품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에 대한 존재감이 한층 배가된다는 것이다.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의 흐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18일 '리니지M'이 1위를 기록했으나 다음날인 19일엔 2위에 머물렀던 '로드나인'이 1위자리로 올라섰다. 이같은 흐름은 약 나흘간 계속됐다. 하지만 '리니지M'도 물러서지 않았다. 23일 다시 '리니지 M'이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이렇게 되자 와신상담을 거듭해 해 온 '로드라인'이 다시 닷새만에 판을 뒤집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는 사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선 철옹성이었다. 감히 넘볼 작품이 없었다. 이런 판에 '로드 나인'이 감히 도전장을 내놓으며 새 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이 장면에 대해 일각에선 충격적인 일이 연출된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순위별 격차는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매출 최상위권의 순위 격차가 줄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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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하다. '리니지' 시리즈의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낀 유저들이 조금씩 등을 돌리기 시작한 때문이다. '로드나인'의 강력한 도전이 먹혀든 것도 일각에서 제기한 MMORPG에 대한 유저들의 식상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리니지' 시리즈가 힘이 빠진 틈을 '로드나인'이 제대로 파고든 셈인데,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의 재 반격 역시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것이다.
또다른 분석은 동일 장르의 경쟁작이 많아진 점이 꼽히고 있다. 경쟁작으로 유저들의 손이 분산됨에 따라 매출 자체가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선두권 작품과 그 뒤를 따르는 작품들의 매출 격차가 과거와 다르게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MMORPG와 다른 느낌을 주는 장르들의 출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간 비주류로 평가 받아온 장르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선두권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는 두 작품의 순위경쟁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 초반에 있는 '로드나인'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리니지M'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말 마검사 클래스 케어에 이어 이달 서비스 7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리니지 M'이 거센 바람을 일으킨 점은 시사하는 대목이 크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건 시장 부양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일각에선 세대교체론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며 시장 변화 바람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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