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진단·치료까지 원스톱 제공
생활습관 고치고 주사 치료 우선
수술은 최소 절개로 손상 최소화
건강만세365병원에서는 여러 과가 협력해 진단·치료 방법을 논의한다.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정을호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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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건강한 삶의 중심 축이다. 신체 균형을 유지하고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듯 나이가 들면 관절에도 각종 문제가 생긴다.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대표 불청객이다.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장은 “특히나 노년기 관절염으로 활동량이 줄면 근육 감소로 체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골다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감염병에 노출되기도 쉬워진다”고 했다.
다학제 협진으로 치료 ‘골든타임’ 지켜
부산 건강만세365병원은 지역민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절, 척추, 스포츠·재활, 내과센터를 두고 검사부터 진단,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관절 질환의 주요 발병 연령대인 고령층의 만족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고령층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해 건강만세365병원에서는 정형외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내과·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머리를 맞대고 환자별 최적의 치료 방향을 설계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을 동시에 보유했다면 어떤 치료부터 진행해야 증상 완화에 더 효과적일지 논의하는 식이다.
다학제 협진 시스템은 잘못된 진단으로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일도 방지한다. 일례로 고관절 문제는 허리 질환으로 종종 오진된다. 고관절 통증을 허리 문제로 인한 방사통이라 오인한 탓이다. 실제 수년간 허리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해져 건강만세365병원을 찾아온 환자도 여럿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뒤늦게 퇴행성 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을 진단받고 인공관절 치환술로 보행 기능을 회복했다.
차 병원장은 “보통 전문의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며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 자칫 놓칠 수 있는 문제들을 발견하고 제때 적합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은 항상 최후의 수단’ 운영 철학
노화로 관절이 약해진 중장년층 가운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수술은 항상 최후의 수단’이라는 게 건강만세365병원의 운영 철학이다. 의료 수준이 향상됐다고 해도 마취의 위험성,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신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도수·물리치료, 그룹운동(GX), 줄기세포 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도수·물리치료 등이 이뤄지는 스포츠·재활센터만 해도 크기가 600㎡(약 180평)에 달하며 기구,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하다. 차 병원장은 “퇴행성 무릎관절염 중 증상이 가장 심한 4기 환자라도 고령이라 활동량이 적어 통증을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는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주사 치료를 병행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꼭 수술이 필요할 때도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소침습 수술은 단순히 미세 절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체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이다. 차 병원장은 “최소침습 수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 병원 의료진은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로 최소침습 수술에 특화돼 있다”고 했다.
2015년 선도적으로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한 것도 고령층을 배려한 조치다. 그간 차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의 수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혈이 감염이나 합병증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고령 환자는 젊은 환자보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큰 편이다. 현재는 최소 절개로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철분제 등으로 혈액 생산량을 늘려 수혈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연구를 이어나가고 이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야간·공휴일 가리지 않고 문 열어, 직장인도 언제든 편하게 방문”
인터뷰 차상원 건강만세365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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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은 신체의 하중을 받아내고 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만큼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젊은 층이라고 해서 무릎관절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비만 등으로 무릎관절염을 앓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차상원(사진) 건강만세365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젊은 층에서 무릎관절염이 생기는 이유는 뭔가.
“대표적인 원인은 반월상 연골과 십자인대 파열의 방치다.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반월상 연골과 십자인대는 스포츠 부상으로 파열될 수 있다. 문제는 찢어진 당시에는 통증이 심해도 약을 먹고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기존에 하던 운동을 이어나가는 젊은 층이 많다. 그 결과 손상 범위가 넓어지고 수
년 후 관절염을 앓을 수 있다.”
-상태 악화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주요 증상을 알아둬야 한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됐을 때는 무릎이 붓고 걷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릴 수 있다. 무릎을 굽힐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가 하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통
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십자인대가 찢어지면 무릎 내 관절에 출혈이 생겨 부종이 발생하거나 무릎 주위에 검푸른 멍이 들 수 있다.”
-병원에서는 어떤 조치가 이뤄지나.
“반월상 연골 파열이라면 관절 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연골을 제거하거나 봉합해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일을 막는다. 절제술의 경우 2~3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수술 시간이 10~20분이다. 보행은 수술 다음 날부터 가능하다. 십자인대의 경우 전방 십자인대는 자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재건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수술 후 한 달 정도 지나야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
-초기 치료를 놓친 경우 어떻게 하나.
“이미 관절염이 진행됐다면 무릎 상태별로 적합한 치료를 하게 된다. 최근 관심받는 치료법 중 하나는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치료법으로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라고도 불린다. 환자의 골반에서 채취한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무릎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손상된 연골을 재생해 무릎관절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도록 돕는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의 또 다른 장점은 뭔가.
“20~30분이면 시술이 끝나고 절개 없이 진행되는 시술이라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보통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직장인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자가 골수 추출액을 사용해 거부 반응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릎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점이 궁금하다.
“통증이 나타나면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하지만 상당수의 젊은이가 통증을 느껴도 차일피일 진료를 미룬다. 대부분의 병원이 퇴근 이후에는 문을 닫기 때문이다. 우리 병원은 공휴일에도 문을 열고 직장인을 위해 야간 진료도 진행한다. 언제든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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