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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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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축음기 돌려 발명왕 에디슨 집을 탈출하라"…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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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려

인공지능·QR 활용해 전시 내용 설명

아주경제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에디슨 하우스의 비밀' 홍보 포스터 [자료=국립중앙과학관]




여름방학을 맞아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100여개 진품으로 채워진 집에서 방탈출 게임을 통해 발명 비밀과 과학적 원리를 체험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30일부터 '에디슨 하우스의 비밀' 특별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10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는 에디슨 하우스(집)는 미국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이 발명한 100여개 진품으로 채워져 있다. 축음기와 전구, 영사기, 말하는 인형, 생활가전 등이 거실·안방·주방·아이방·영화감상실·실험실 등에 놓여있다.

에디슨 발명품이 실제 작동하는 '살아있는 전시'를 내세운 특별전에선 에디슨이 실제 발명한 전구로 빛을 밝히고, 축음기로 음악을 듣고, 영사기로 흑백 영화를 보는 등 100년 전 에디슨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발명 비밀을 밝히는 스토리텔링과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콘텐트인 오픈형 방탈출 게임도 적용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션지를 활용해 증강현실(AR), 웹 화면(뷰), 전화 송수신, 퍼즐 풀기 등을 진행해 관람객의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공지능(AI)과 QR, 도슨트 등을 활용해 과학관 최초로 설명 패널 없는 전시도 시도한다. 설명 패널 대신 딥페이크 기술로 되살아난 에디슨이 각 공간을 안내한다. QR 코드로 전시품에 관한 과학적 원리를 제공하고, 에디슨 조교로 분장한 도슨트가 발명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개관 당일 전시관과 과학관 전역에서 보물찾기를, 매주 주말에는 100년 전 축음기와 영사기로 당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는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 행사를 연다. 에디슨 발명품을 활용한 한정판 기념품(굿즈)과 팝업 스토어, 에디슨 카페도 운영한다. 공간 특징을 반영한 다양한 포토존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진 인화기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은 민관 협력도 이뤄졌다. 전시품과 체험품은 강릉 참소리축음기 에디슨박물관과 광명 에디슨뮤지엄에서 지원하고, 방탈출 게임은 성수 리얼월드에서 개발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100년 전 에디슨 발명품과 최신 기술인 AI⸱AR 등 전통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라고 소개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과학관이 복합문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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