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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극찬했던 그 유망주, 꽃피우지 못하고 컵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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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직 최고 유망주가 팀을 떠난다.

28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은 블루제이스가 우완 네이트 피어슨(27)을 시카고 컵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피어슨은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한때 블루제이스를 넘어 리그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던 선수였다.

매일경제

네이트 피어슨은 한때 리그 최고 투수 유망주로 꼽혔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20년을 앞두고는 MLB.com 유망주 프리시즌 랭킹에서 8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198센티미터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인상적인 투수였다.

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어린 나이에 큰 키를 가진 선수다. 내가 절대 던질 수 없는 구속을 가졌다”며 그에 대한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기교파 에이스 류현진과 강속구 투수 피어슨, 두 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가는 장밋빛 미래도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피어슨은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잡히며 선발 투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2022년은 시즌 전체를 마이너리그에 머물기도 했다. 결국 2023년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그렇게 4시즌 동안 93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41경기에서 40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5.63, WHIP 1.550 9이닝당 1.8피홈런 3.8볼넷 11.5탈삼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에 비해 준수한 볼넷과 탈삼진 비율을 기록했고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게됐다.

토론토는 피어슨을 내주는 대가로 내야수 조시 리베라(23) 외야수 오헨드릭 피난고(22) 두 명의 유망주를 받는다. 각각 컵스 유망주 랭킹 23위, 29위에 오른 선수들이다.

리베라는 202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더블A에서 68경기 출전, 타율 0.169 출루율 0.277 장타율 0.260 4홈런 16타점 7도루 기록했다. 유격수를 주로 소화했지만 2루도 소화 가능하다.

피난고는 베네수엘라 출신 유망주다. 올해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84경기 출전해 타율 0.263 출루율 0.363 장타율 0.434 9홈런 40타점 10도루 기록했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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