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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선보이는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NHN은 31일까지 일주일간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판교 NHN 플레이뮤지엄에서 미디어 시연회를 갖고,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비롯한 2차 CBT 빌드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개발과 퍼블리싱을 모두 진행하는 작품이며, 미드코어 장르 게임인 만큼 NHN의 게임사업 기반이 될 핵심 작품으로 분류됐다. NHN의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과 연간 사업 계획 등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며 연내 출시되는 게임 가운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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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갑작스럽게 전세계를 뒤덮은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죽은 자들이 거리에 가득찬 세계에 놓인다. 도시를 뒤덮은 좀비 무리와 익숙치 않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위한 다양한 선택을 내리게 된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핵심 콘셉트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좀비와 대치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 여러 종류의 무기를 활용해 좀비와 다른 생존자의 공격 패턴에 대응하는 다이나믹한 전투를 경험 가능하다. 또한 개성적인 생존자들을 영입해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새로운 방식의 전투와 탐험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2차 CBT에서 테스터들은 서로 협동해 좀비를 막아내는 협동 디펜스 모드와 이용자 간 자유로운 파밍 및 전투가 가능한 분쟁 지역, 최대 32인의 이용자가 보스를 물리치는 협동 레이드, 다른 생존자들과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투 및 약탈이 벌어지는 익스트랙션 모드까지 게임의 핵심 플레이가 될 콘텐츠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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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크릭'을 거점으로 진행되는 PvE … 생존자들간 관계 형성 '인상적'
기자는 2차 CBT 시연회에서 '다키스트 데이즈'의 PC 플랫폼 게임 플레이 환경을 체험했다. 1차 CBT 때 경험했던 모바일 플랫폼 대비 조작감이 확실히 더 나았으며, 전투 측면에서도 여러 손가락을 바쁘게 활용해야 하는 모바일 대비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의 조작 난이도 차이는 건 슈팅 장르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기술 검증을 목표로 했던 1차 CBT 대비 작품의 그래픽은 확연히 향상됐고, 다소 아쉬웠던 총기별 타격감도 훨씬 나아졌다. 특히 산탄총 등의 총기를 활용할 시 좀비들의 팔과 다리가 뜯겨져 날아가는 짜릿한 모습을 선보이며, 해당 장르를 플레이하는 유저층을 확실히 노린 게임 경험을 제공했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시연회에서는 먼저,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 되는 튜토리얼을 체험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는 게임 초반, PvE(플레이어 대 환경) 중심의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메인 스토리를 따라 쉘터 건설 및 주민 육성에 집중하면서 좀비를 학살하고 강해지는 본연의 재미를 즐기게 된다.
플레이어는 각 지역의 생존자들의 부탁을 받아 쉘터 주변의 좀비 또는 적대적인 생존자들을 청소하며 각 구역의 안전을 확보하고 점차 영역을 넓혀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새로운 총기와 무기를 확보하며 점차 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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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데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생존자들 간의 관계 형성이다. 플레이어를 제외한 다른 생존자는 우호적인 관계로 도움을 주기도, 때로는 적대적으로 배척하는 경우도 있다. 우호적인 생존자들은 쉘터의 주민으로 영입해 전투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지만, 적대적인 생존자들과는 사투를 벌여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쉘터의 주민들에게는 플레이어가 소지하고 있는 총기와 장비를 제공해 전투력을 높여줄 수도 있다. 또한 인게임에서 수집하는 재화를 활용해 주민을 돌파시켜 더욱 강력한 능력을 뽐내기도 한다. 아쉬운 것은 PvE 상대 전투에서 주민들이 크게 활약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결국 전투의 대부분은 플레이어가 직접 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샌드크릭'을 평정하며 쉘터 내 다양한 건물을 짓고 꾸미면서 나만의 낙원을 건설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기를 개발하고 시설을 짓기 위해 여러 자원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한계를 느꼈다면 이제 멀티 플레이어 콘텐츠에 도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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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좀비 떼 소탕 … 경쟁도 필수 불가결
시연회에서는 협동 디펜스 협동 레이드 익스트랙션 모드 등의 멀티 플레이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었다.
'협동 디펜스'는 4인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점차 거세지는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콘텐츠다. 시연회에서는 '로운트리 터널' 지역을 공격하는 좀비 떼들을 막아내야 했다. 밀려오는 좀비 떼를 막기 위해 좀비들이 접근하는 지역에 다양한 트랩을 설치하고, 미리 강력한 무기들을 거치해 무리를 쓸어버리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페이즈가 진행될수록 좀비 떼의 수가 증가하고 등장하는 위치도 늘어나며, 사방에서 위협이 덮쳐온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PC 플랫폼에서는 마우스를 활용해 빠르게 시야를 확보하며 좀비 떼들을 쓰러뜨릴 수 있었지만, 모바일 환경의 다른 기자들은 갑자기 시야 뒤에서 등장하는 좀비 등의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협동 레이드'는 32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위협을 가하는 거대 보스를 처치하고, 기여도에 따라 전리품을 나눠 갖는 형태의 협동 콘텐츠다. 이날 체험한 콘텐츠는 '37번가 공사장 현장' 레이드로, 바위가 박힌 철근을 망치처럼 휘두르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 '엔데토르'를 공략해야 했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레이드는 생각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쳤다. 보스 '엔데토르'는 망치를 휘두르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그치지 않고, 점프해 망치를 찍어 내리며 플레이어들을 쓸어버리거나 맵 전반에 데미지를 입히는 등 여러 패턴으로 압박해 왔다. 특히 보스를 공략하는 동안 주변에서 플레이어들을 덮쳐오는 좀비 떼는 상당히 귀찮은 것이었다.
'엔데토르'는 공격 이후 딜레이가 꽤 있는 편이었기에, 공격이 빈 틈을 타 약점인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공략의 중요한 열쇠였다. 또한 DPS(초당 데미지) 측면에서 산탄총의 펠릿을 전탄 적중시키는 것보다, 소총의 지속 데미지가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소총을 쓰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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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랙션 모드'는 작품의 최상위 단계로 설정된 PvPvE 콘텐츠다. 32인의 플레이어는 좁은 공간에서 각자의 임무를 완수해 물자를 얻고 탈출해야 한다. 다른 플레이어의 허점을 노려 모든 전리품을 약탈할 수도, 오히려 제거당해 아이템을 빼앗길 수도 있는 위험한 콘텐츠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익스트랙션 모드'를 다른 게임에 빗대 쉽게 설명한다면, '다크 앤 다커'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플레이하는 느낌이었다. 불필요한 파밍 단계가 없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처치 당한다면 무기를 비롯한 내 아이템을 잃는다는 점에서 짜릿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겠다 할 것이다.
또한 플레이어가 탈출하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미션'은 익스트랙션 장르에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5분간 살아남아야 하는 미션을 받았으나, 자신감에 넘쳐 다른 플레이어들을 적극적으로 제거하다 역으로 당해 일찍 탈락했다. 이 밖에 다른 플레이어를 일정 수 이상 제압해야 하는 등의 미션이 있었으나 그 앞까지 당도하지 못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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