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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 모바일ㆍ온라인 '두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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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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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이 모바일을 넘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은 화면의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대형 모니터 화면으로 즐길 때에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의 '로드나인'은 PC방 점유율 14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30위로 첫 집계를 시작한 후 10위권에 안착해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1일과 22일에는 12위까지 순위를 높이며 톱 10 진입을 코 앞에 뒀다.

10위권 순위가 다소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업계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 외에 크로스플랫폼 게임 중 PC방 점유율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36위)' 정도다.

앞서 출시된 크로스플랫폼 게임들 대부분 모바일로 즐기기에는 적합하나, 온라인으로 즐기기에는 다소 작품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로드나인'은 큰 모니터 화면의 온라인 버전으로 즐길 때에도 준수한 재미를 보여 유저들의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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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유저 분산이 없다는 것도 큰 점수를 주고 있다. 앞서 출시된 크로스플랫폼 게임들의 경우 유저 분산으로 인해 앱 마켓과 PC방 점유율 모두에서 다소 낮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 작품은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현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모바일에서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회사가 동일 장르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를 흥행시킨 경험 등이 흥행에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 작품을 통해 이 회사가 온라인과 모바일 두 영역 모두에서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는 해외시장 진출에서 매우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기기사양이 낮거나 장르 선호도가 다른 해외시장에서 효율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령 동남아시아 등 기기 사양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서는 온라인 버전에 역점을 둘 수 있다. 서구권 등 모바일로 MMORPG를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온라인 버전으로 흥행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출시될 작품들 역시 크로스플레이 지원을 통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여름방학, 휴가철 시즌과 맞물려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모바일과 달리 PC가 설치된 장소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모바일에 인기가 집중된 경향이 크다"면서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은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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