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콘텐츠 매력…그래픽은 다소 '심심'
다키스트데이즈 튜토리얼. /그래픽=NH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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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25일 '루트슈터'(역할수행게임에 슈팅의 재미가 합쳐진 장르) 게임 '다키스트데이즈'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다. 이번이 두 번째다. 한게임 맞고·포커 등 웹보드에 집중해왔던 NHN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슈팅과 RPG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PC 슈팅 RPG다. 이용자는 좀비들을 물리치는 재미를 느끼는 한편 오픈월드를 탐험해 생존자원을 수집하고 '쉘터' 내 시설을 건설하면서 게임 내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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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생성하면 PvE(플레이어 대 환경) 중심의 싱글 월드 '샌드크릭'에서 시작한다. 튜토리얼은 조력자가 게임의 배경을 설명하고, 좀비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주사 등 아이템을 찾고, 주요 기지가 되는 '쉘터'로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작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해 준다. 단순히 조력자의 '입'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흘린 단서를 찾아내고, 빌런 격인 무법자들을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도 잘 짜여져 있다.
쉘터를 키우는 재미도 쏠쏠했다. 도시 곳곳의 빈 집을 탐험하면서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수집하는데,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와 전투가 재미를 더했다. 초보자라도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튜토리얼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화기류까지 기본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모바일 버전임에도 에임(aim, 조준) 보정이 잘 되어 있어, 슈팅 게임 초보자인 기자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넓은 공간을 이동할 수단으로만 여겼던 차량이 좀비들을 처치하는 전투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뜻밖의 재미를 줬다.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운전하는 차량에 따라붙는 좀비를 물리치는 쾌감이 있었다. 달라붙는 좀비들을 제떄 떼어내지 못하면 차량 문짝이 뜯어져 망가져버리는 등 현실성 있는 묘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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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 이상 레벨을 올리고 나면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협동 콘텐츠 하나하나는 슈팅 게임 이용자에게 '익숙한 맛'이지만,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채롭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4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쏟아져나오는 좀비를 처치하는 '로운트리 터널'은 구조물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들끼리 얼마나 많은 좀비를 처치하는지를 겨룬다. 32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37번가 공사장 현장'은 보스 몬스터의 압도적인 공격을 피해 '치고 빠지는' 재미가 있었다.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인 '루트랜드'는 다른 플레이어와 긴장감 있는 전투가 가능했다.
아쉬운 수준의 그래픽은 숙제로 남았다. 좀비의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는 시스템 등 섬세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지만, 이용자의 몰입감을 더하기에는 다소 심심한 그래픽이었다. 김동선 다키스트데이즈 총괄 PD는 "1차 CBT 때는 그래픽 퀄리티와 튜토리얼에 관한 지적이 가장 많았고, 이를 중심으로 개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NHN은 2차 CBT에 접수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개선한 다음, 연내 '다키스트데이즈' 론칭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일본뿐 아니라 슈팅장르가 선호되는 북미지역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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