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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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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폴더블폰 만든다 “삼성과 유사한 디자인…내후년에 출시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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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애플 폴더블폰


2년 뒤에 ‘접는 아이폰’이 나올 전망이다. 애플이 2026년 출시 목표로 폴더블(접는) 아이폰을 개발 중이며, 부품 확보를 위해 최근 몇 달간 아시아 공급업체와 접촉했다고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애플이 최근 내부 코드명 ‘V68’을 만들었고, 협력사와 함께 개발 중인 공식 제품이라는 신호”라며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폴더블 아이폰이 구상 단계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기기 형태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과 유사한,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형으로 전해진다. 외신은 “애플이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하드웨어 디자인 변화 중 하나”라고 평했다. 애플은 접는 아이패드·맥북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폴더블 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의 화웨이·샤오미 등이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애플은 폴더블 폰을 내놓지 않고 버텨왔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이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드문드문 나왔지만, 화면 내구성 등의 문제로 개발이 보류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폴더블은 힌지(경첩)와 화면 내구성, 주름 등이 기술 과제로 꼽힌다. 애플 폴더블 폰의 코드명까지 알려지면서, 애플이 이런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을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되면 시장에도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각종 인공지능(AI) 기능을 심은 갤럭시Z 폴드6과 플립6을 내놓는 등, 폴더블 대중화를 주도해 왔다. 구글은 지난해 1세대 폴더블 폰에 이어 하반기 중 2세대 폴더블 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화웨이·아너·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뛰어들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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