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네거티브엔 “전략 아쉬워”
金 “李 당대표 땐 尹과 대화 불가
尹에 임기 단축 개헌 제안할 것”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 독주 체제를 우려하면서도 김 후보를 향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경쟁이 돼야 하고, 의미 있는 득표를 했으면 했는데 (김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비판만 하는 것을 선거 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꼬집는 한편 “새로운 국가 비전이나 민주당의 변화, 새로운 정책 노선을 갖고 논쟁을 붙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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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가 ‘집단 쓰레기’ 논평을 낸 책임자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아는 김 후보는 그런 말을 쓸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온화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본인이 바로 사과를 했고 팀을 교체했다”고 감쌌다.
김 후보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을 만나 스스로 임기를 단축할 수 있게 설득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전당대회가 일방적으로 흐르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김 후보는 이날 당사 당원존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다. 윤 대통령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선택해야 한다”며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대선을 함께 치를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 말까지 국회가 의결하면 이듬해 지방선거와 대선 동시 실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임기 단축과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치킨게임을 하는 윤 대통령과 이 후보 사이에 대화와 상생은 없다“며 “이 후보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도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은 강제성이 있지만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은 여야의 합의”라며 “탄핵보다는 합의가 국민과 나라, 정치권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도 현행 소선거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중대선거구 제도로 바꾸자는 의견도 내놨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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