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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최대 250명의 직원들을 정리해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맨유 구단 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의하면 맨유 직원들은 이미 어느 부서와 어느 직원이 위험한 상황인지 통보받았다. 해고 위기에 처한 구단 직원들의 경우 맨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프리시즌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맨유는 걱정이 가득한 수백 명의 스태프들을 남겨두고 떠났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에서 최대 250명의 직원들을 감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맨유 직원들은 화요일에 열린 회의에서 최대 250명이 정리해고될 수 있으며, 어떤 부서와 어떤 직원들의 자리가 위험한지 통보받았다.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직원들은 더 이상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직원들을 포함해 총 125명이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이는 지난해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했던 인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숫자다.
구단 직원 규모 축소는 랫클리프 경이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한 이후 우선 사업으로 선언한 것이다. 랫클리프 경이 맨유 구단주가 된 이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최소 150명 이상의 직원들이 맨유를 떠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는데, 이 숫자는 점점 늘어 현재 250명까지 늘어났다.
랫클리프 경이 직원들을 대량으로 해고하려는 이유는 재정에 있다. 랫클리프 경은 축구와 관련되지 않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권고해 인건비를 절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랫클리프 경은 맨유 직원들의 복지를 크게 줄여 불만을 사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랫클리프 경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기존 구단 직원들에게 주어지던 FA컵 경기 무료 티켓 혜택과 대중교통 혜택 등을 전면 축소했다. 티켓은 개인당 한 장씩, 교통비 및 식비는 개인 부담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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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맨유 직원들의 불만은 당시보다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랫클리프 경이 사업을 더 경제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제안한 이후 몇 달 동안 구단의 사기는 저하됐다"면서 "구단의 사기는 맨유가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기 불과 24시간 전이었던 화요일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랫클리프 경이 이런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콜렛 로슈가 최근 회의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적합한 인력을 적합한 역할에 배치하기 위해 클럽을 계속 개편하고 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하고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효율성이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로슈는 "구단의 우선순위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며, 구단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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