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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육박하는 장수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첫 테스트가 진행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는 최근 '테일즈런너 RPG' 의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부터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판권(IP)을 활용한 신작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달리기 게임인 원작과 달리 수집형 RPG로 구현되면서 유저 간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신작의 주인공은 동화 작가로, 슬럼프에 빠지고 꿈에 대해 고민하던 어느날 '동화 나라'에 떨어졌다는 설정이다. 이후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동화들이 없어져 위기에 빠진 동화 나라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헨젤과 그레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등 고전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도 이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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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이 되는 '메인 스토리' 콘텐츠는 헥사 타일로 구성된 맵을 움직이며 재화를 획득하거나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칸씩 전진하며 길을 밝혀나가는 과정에 몰입하도록 구성됐다.
전투는 자동으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실시간으로 적과의 턴이 전환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각 캐릭터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아군의 턴에만 스킬이 발동된다. 또 전투 진행 과정에서 '스페셜'과 '슈퍼' 게이지가 충전되고, 이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면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전투 시스템을 두고 '래피드 턴'을 표방하고 있다. 또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로그라이크,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각각의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농장 및 낚시 등 전투 외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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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란 온라인 게임이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 역시 유저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기존 IP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게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투 시스템의 경우 유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다. 차별화 시도가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기도 하지만, 기존 인기작들의 턴제 전투와 비교 대상이 되면서 아쉬운 부문으로 꼽히고 있다. 또 '래피드 턴'을 표방한 것과 달리 오히려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테일즈런너: 러시앤대시'를 비롯해 2017년 '테일즈런너R' 등 원작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다. 그러나 '테일즈런너R'은 당시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음에도 불구, 1년여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신작을 통한 모바일 플랫폼 도전은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원작의 달리기 게임과 전혀 다른 수집형 RPG를 내세운 이 회사의 노림수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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