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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주명, 조정석 언급만 하면 광대 승천 "이상형, 너무 좋아" ('파일럿')[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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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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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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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선배 나온다고요? 당연히 하죠"

"등장한 순간부터 좋아했어요. 이상형이에요(하하)"

22일 이주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파일럿'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천둥, 번개와 함께 거센 빗줄기가 내린 이날 이주명은 우중충한 분위기를 환기하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여동생 한정미 신분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이주명은 그의 열렬한 팬이다. 조정석 관련 질문이 나오면 광대가 슬며시 올라갔고 말 속도도 빨라졌다. 이주명은 '파일럿'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조정석이라고 밝혔다.

"조정석 선배를 너무 좋아한다. 선배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학창 시절부터 팬이었다. 친구들도 '너 진짜 조정석 선배랑 하는 거냐'라고 좋아하더라. (조정석) 선배가 연예계 등장했을 때부터 좋아했다. 이상형이다. 제가 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롤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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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크린 데뷔로 매우 긴장한 이주명을 편안하게 이끌어준 것도 조정석이다. 이주명은 "설레면서도 많이 떨렸다"며 "선배랑 첫 신을 찍을 때 바들바들 떨었는데, 선배의 장난치는 연기에 찐 웃음이 나왔다. 긴장하다가도 선배랑 촬영하면 무장 해제됐다. 클럽 장면도 너무 떨렸다. 춤도 추고 해야 하는데, 선배가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에 힘을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파격적인 조정석의 여장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조정석의 여장을 실제로 본 이주명은 어땠을까. 이주명은 "천의 얼굴이다. 외적인 변화가 주는 힘이 세더라. 한정우가 아닌 한정우로 대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정석의 여장에 박보영, 최강희가 닮은 꼴로 언급되고 있다"라는 말에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예뻐서 저도 위기의식을 느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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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쏠레어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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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주명은 한정미로 재취업한 한정우의 입사 동기 파일럿 윤슬기 역을 맡았다. 윤슬기의 쿨하고 당찬 면모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열연을 펼쳤다.

이주명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유독 당돌하고 가치관이 뚜렷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에 이주명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디테일한 설정은 확연히 다르다. 슬기라는 인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길래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에 집중했다. 사람을 좋아하고 의리가 넘친다. 당차고 밝은 성격 기저에는 따듯함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슬기의 성격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주명은 "저는 그렇게 못하는 성격이다. 슬기의 모습을 본받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도 느꼈다. 실생활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항공과 졸업생인 이주명은 파일럿으로 변신한 소감도 전했다. 이주명은 "감회가 남달랐다. 어릴 적 꿈이 승무원이었다. 작품에서 기장 역이어서 승무원복이 아니라 기장 제복을 입었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기장으로서 기내에 있는 모습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아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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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 데뷔, 이상형인 조정석과의 호흡. 이주명은 946만 관객을 돌파한 조정석의 코미디 영화 '엑시트'를 언급하며 "엑시트와 개봉날짜도 똑같다. 기대된다"라고 흥행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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