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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8세미만 4명 중 1명은 빈곤"…EU, 첫 '빈곤퇴치전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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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인플레이션에 더 악화…EU 수장 "아동 기본권 정책 강화"

연합뉴스

EU 깃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 사는 청소년과 아동 4명 중 1명꼴로 빈곤 상태라고 19일(현지시간) EU 전문매체 유락티브가 보도했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EU 27개국 전역의 18세 미만 인구의 24.8%가 빈곤 혹은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 위험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상 고령층인 50∼64세(20.9%), 65세 이상 인구 빈곤율(19.8%)을 웃도는 수준이다.

EU 전체 인구의 평균 빈곤율(21.4%)도 상회한다.

국가별 편차도 심했다.

18세 미만 인구의 빈곤율이 가장 심각한 1, 2위 회원국은 루마니아(39%), 스페인(34.5%)으로 나타났다.

빈곤율이 가장 낮은 회원국들인 네덜란드(14.3%), 핀란드(13.8%), 슬로베니아(10.7%)와 대조된다.

앞서 지난 2021년 EU는 오는 2030년까지 아동 500만명을 포함해 최소 1천500만명을 빈곤 혹은 사회적 배제 상태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액션 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짚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18세 미만 빈곤율은 24.4%로, 액션플랜이 마련 이후 2년간 빈곤율(24.8%)이 더 심화했다.

EU는 추가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최근 5년 연임이 확정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8일 발표한 공약집에서 "사상 첫 EU 빈곤퇴치 전략'(EU Anti-Poverty Strategy)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첫 번째 임기 시작 당시 아동의 기본적 권리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 '유럽아동보호'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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