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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고명준(22)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최정의 뒤를 이은 SSG의 간판타자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경험을 더 쌓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더 키운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SSG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최정을 필두로 홈런 군단의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명맥을 이을 후계자가 나오지 못해 고민이었다. 타자 친화구장인 SSG랜더스필드를 사용하면서도 젊은 거포 발굴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명준이 홈런군단의 주역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광고를 졸업한 고명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SK에 입단했다. 2군에서 줄곧 뛰었던 고명준은 올 시즌 출범한 이숭용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은 고명준은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고명준은 올 시즌 86경기 10홈런 40타점 28득점 타율 0.261(287타수 75안타) 출루율 0.307 장타율 0.408 OPS(출루율+장타율) 0.71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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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나서면서 고명준의 성격도 바뀌었다는 게 사령탑의 판단이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은 고명준의 성향도 조금씩 바뀌었다. 이전에는 조금은 물렀다. 지금은 조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도 안다. 경기 집중력도 높아졌다. 이렇게 성장한다면, 충분히 SSG 간판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을 마친 후 마무리캠프에서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고 있는데, 이 정도면 정말 잘하고 있다. 부상도 없다”며 고명준을 칭찬하면서도 “마무리캠프 가면 정말 죽도록 훈련시킬 생각이다. 그러면 내년에는 더 좋아질 거다. 수비도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 디테일한 것들을 가르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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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에게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멀리 칠 수 있는 거포 유형의 타자들은 더 많이 기다려 줘야 한다. 기회도 그만큼 줘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고명준이 SSG를 대표하는 거포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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