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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협박 수준' 18살 유망주, 레알 대신 맨유로 간 이유 "1년 동안 못 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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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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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릴의 레니 요로(18)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릴 소속이었던 18세 수비수 요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맨유가 요로 영입을 위해 릴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6,200만 유로(약 936억 원)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이며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할 옵션이 있다.

맨유의 스포츠 디렉터 댄 애시워스는 "요로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톱 클래스 센터백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커리어를 훌륭하게 시작한 그가 맨유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요로는 고작 18세의 나이에도 프랑스 리그앙의 강호인 릴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요로는 2021-22시즌 도중 16세의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국적의 요로는 기본적으로 빠른 발을 갖췄다.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 능력도 일품이며 볼을 다루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 여기에 더해 성숙함과 리더십을 갖춘 센터백이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은 "엄청난 자질을 갖춘 18세 선수인 요로를 보유한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요로는 아마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 될 것"이라 극찬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팀 내 핵심 자원이었다. 지난 2023-24시즌 총 44경기서 3골을 기록했고, 리그 32경기 중 30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잠재력을 갖춘 요로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분명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이 요로를 주시했다.

당초 요로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호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요로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77억 원)밖에 쓸 수 없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맨유가 과감하게 투자했다.

요로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으로 떠날 수 있었다. 릴은 이적료 회수를 위해 맨유행을 설득했다. 여기에 요로에게 협박 아닌 협박까지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릴은 요로가 이번 시즌 맨유 합류를 거부하면 1분도 뛰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릴의 협박 같은 이 압력은 선수가 보여주는 결단력에 따라 효력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요로의 결단력은 레알 마드리드가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았고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를 강화하려는 주요 목표를 잃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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