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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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치 선임 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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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기초 조사 과정 중 문제점이 발견돼 감사로 전환을 결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의 재정 및 운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초 조사 과정에서 명확한 문제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감사를 통해 예산 집행 과정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을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이후 이사회의 서면 결의를 통해 선임을 확정 지었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떠난 후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주도로 감독 선임이 진행됐다. 외국인 지도자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했고 일부 위원들도 함께 떠났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전권을 받아 사령탑 선임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기술이사는 외국인 지도자 면접 후 홍 감독을 곧바로 설득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면접 대신 설득을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이 기술이사는 홍 감독 선임을 남아있는 전력강화위원들과 공유하지 않아 논란이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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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폭로로 제기됐다. 이후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트, 이영표 해설위원, 이천수, 이동국, 조원희, 김영광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역 선수인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도 힘을 더했다.
사안이 심각해지자 문체부에서도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정부 유관 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다. 문체부 내부에서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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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전반적인 비리 조사를 담당하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홍 감독 관련 사안에 대해 이달 초 신고가 들어왔다. 스포츠윤리센터도 참고인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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