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감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장미란 제2차관이 지난 18일 기자들을 만나 감사 실시를 언급했는데, 감사가 확정된 것을 대외에 공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전날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서면으로 축구협회 감사에 들어갔으며, 직접 축구협회로 가 감사하는 ‘실지 감사’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뒤 5개월 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국내 감독을 선임한 점, 홍 감독이 대표팀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꾼 점 등을 들어 팬들은 협회의 결정을 거세게 비판했고, 이는 결국 문체부 감사로 이어졌다.
감독 선임 작업을 한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은 확산했다.
이어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이영표 해설위원 등 은퇴 선수들뿐 아니라 아직 현역인 구자철(제주)까지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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