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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축구협회 감사 확정…감독 선임 논란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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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축구협회 축구회관 자료사진.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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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전날 장미란 제2차관이 기자들을 만나 감사 실시를 언급한 시점부터 감사가 확정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전날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관해 면담했다.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며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5일 축구협회의 운영, 대표팀 선임 과정 등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서면으로 축구협회 감사에 들어갔으며, 축구협회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18일 감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다.

문체부가 직접 축구협회로 가 감사하는 '실지 감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감사에 반발하는 자세를 취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축구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이 훼손될 경우 월드컵 출전 자격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

이에 장 차관은 "잘못을 찾으려는 게 아니다. 서로 협력하자는 뜻"이라며 "축구협회가 반발한다고 하는데, 잘못한 일이 없다면 그럴 일도 없지 않나"라고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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