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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일)

쯔양 "방송할 때 너무 행복, 위로·응원 덕분에 버텼다" 눈시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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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쯔양 / 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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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쯔양이 협박 피해 사실에 대한 심경과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쯔양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박영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구제역이 쯔양에게 보낸 영상으로 시작했다. 영상의 내용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쯔양의 탈세 사실을 제보받았으며, 전 남자친구 가족 명의로 탈세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구제역이 보낸 메일도 공개했다. 쯔양은 "제가 알리기 싫은 이야기인 것 같아 직원들을 통해 연락을 하고 저를 제외한 PD님과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다. 그러다 원치 않은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탈세에 관련해 "당시에 회사의 자금관리, 수입,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어떻게 비용처리가 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탈세와 관련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으나 허위사실이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가 나와 가족, 직원들에게 2차 피해가 가더라"라며 "구제역 측이 협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우리가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리려 공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전 너무 충격적이었다. 주변에서 악용하고 갈취를 하고. 쯔양을 설득해서 정말 어렵게 결정했다.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당한 피해가 전혀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해명하는 게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줬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이런 상황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피해상황을 이해하는 상황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악플을 삼가 부탁드린다"며 "구제역 주거지 영장 발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더라.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 그쪽(구제역)에서 말하는 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의 말이 끝난 뒤 말문을 연 쯔양은 잠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쯔양은 "고소를 결심하게 도와주셔서 변호인에게 정말 감사하다. 댓글과 응원 글을 많이 봤다. 좋은 글을 많이 써주셔서 제 생각과는 달리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 계속 실감이 안 난다. 댓글만 하루종일 확인할 정도로 응원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런 일이 있는 것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다. 방송 억지로 한 게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쯔양은 "방송할 때마다 너무 행복했고, 댓글 볼 때마다 너무 위로가 돼 행복해서 버틸 수 있었다. 그게 가장 컸다. 라이브를 매일 했을 때 시청자분들과 소통하는 게 너무 좋았다.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감사하다. 당당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응원해 주는 분들 보면서 안 울고 버텼다.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애써 웃음 지었다.

한편, 쯔양은 먹방 유튜버로 활동 중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4년 동안 폭행, 금전 갈취를 당했음을 고백했다. 최근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구제역, 전국진 등 유튜버가 금전을 요구했단 의혹이 제기돼 충격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은 협박 한 적이 없다며 항변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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