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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일)

로드FC 몽골 선수, UFC급 일본 프로복싱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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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30개 언어로 콘텐츠가 제작되는 글로벌 OTT 서비스다. 중국 쿠바 이란 북한 수단 러시아 벨라루스 시리아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ESPN+는 월드 넘버원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를 미국에 방송하는 채널이다. 더 높은 등급 UFC 대회 또한 언더카드 중계를 담당하고 있다.

도쿄의 료고쿠 고쿠기칸(수용인원 1만1098명)은 일본 전통 씨름(스모)과 복싱의 성지로 불린다. 여기서 열리는 프로권투대회에 한국 종합격투기 무대 외국인 파이터가 출전하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ESPN+를 통해 세계 최대 스포츠 시장 미국으로 방송되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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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오카’ 난딘예르데네가 2019년 9월 로드FC 55 계체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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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체급 세계타이틀전을 핵심으로 하는 일본 프로복싱 대회가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생중계된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 이름은 포스터 오른쪽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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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고쿠 고쿠기칸에서는 7월20일 3개 체급 세계타이틀매치를 핵심으로 하는 복싱대회가 선보인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37·몽골)가 아라모토 잇세이(25·일본)를 상대하는 슈퍼미들급(-76.2㎏) 3분×6라운드 경기가 개막전이다.

11년차 종합격투기(MMA) 선수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대한민국 로드FC에서 ‘오카’라는 별명으로 기록한 13승 6패 포함 파이터로서 15승 8패를 거뒀다.

▲오트곤바아타린 네르기(37·ONE Championship) ▲글레리스토니 산투스(36·Bellator) ▲브루누 미란다(34) ▲바오인창(34·이상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등 메이저대회 출신 4명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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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오른쪽)가 2017년 4월 로드FC 38 계체 후 브루누 미란다와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가수 박상민. 사진=천정환 기자


△UFC △PFL △벨라토르(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5대 단체로 묶인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는 2022년부터 프로권투 선수를 겸하고 있다. 2024년 1월 한국복싱커미션(KBM) 미들급(-72.6㎏)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한국 미국 몽골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중국 무대를 경험했지만, 일본 경기는 모든 종목 프로 경력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판정 1-2로 아쉽게 KBM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느냐 역시 변수다.

게다가 상대 또한 만만치 않다. 아라모토 잇세이는 2015·2017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동메달리스트다. 2018·2023년 제18·19회 아시안게임에는 일본국가대표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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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모토 잇세이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본 복싱대표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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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및 2024년 제33회 프랑스 하계올림픽 예선 탈락 후 아마추어 은퇴를 선언했다.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와 대결이 프로 데뷔전이다.

아라모토 잇세이는 “어릴 때부터 올림픽으로 대표되는 아마추어 권투보다 프로 타이틀 획득이 목표였다”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상당한 전적을 쌓은 데다가 한국 권투 타이틀매치 경험까지 있는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를 제압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발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및 ESPN+ 동시 생중계 대회에서 실력을 뽐낸다면 이름값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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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챔피언 나카타니 준토(왼쪽)가 도전자 빈센트 아스트롤라비오를 상대로 치르는 타이틀 1차 방어전을 내세워 미국 ESPN+이 제작한 일본 대회 중계방송 홍보 이미지. 나카타니는 프로복싱 밴텀급 세계랭킹 1위, 아스트롤라비오는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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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기구(WBO) 슈퍼플라이급(-52.2㎏) 타이틀매치 ▲세계복싱평의회(WBC) 밴텀급(-53.5㎏) 타이틀매치 ▲WBO 플라이급(-50.8㎏) 챔피언 결정전.

△모든 단체를 통틀어 현역 프로권투 체급별 월드 TOP10 세 명 출전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킥복싱 세계 최고 스타로 손꼽힌 나스카와 덴신(26) 복싱 4번째 경기까지. 이번 대회를 주목할 가치는 차고 넘친다.

대한민국 tvN SPORTS 역시 7월20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를 편성했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황현철 대표 겸 tvN 해설위원은 “나스카와 덴신 출전부터 방영 예정이지만, 대회가 빨리 끝나면 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의 개막전을 녹화 중계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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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와 덴신(왼쪽)은 도쿄돔 입장 관중 5만6399명 앞에서 치른 The Match 2022에서 다케루를 꺾어 입식타격기 세계 최고 권위 매체 ‘비욘드’에 의해 킥복싱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재방송 요청이 끊이지 않아 계속 늘어난 일본 녹화 중계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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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 프로선수 경력
# 종합격투기

15승 8패

KO/TKO 12승 3패

서브미션 3패

2014~2023년 로드FC 13승 6패

2021년 Dragon House(미국) 챔피언

# 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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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겐초오시 난딘예르데네가 KBM 타이틀매치 계체 후 미들급(-72.6㎏)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멘 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2승(2KO) 1무 1패

2024년 1월 KBM 챔피언 결정전

2024년 7월 일본 무대 데뷔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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