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유럽의회의 표결에서 재선에 성공하자 양손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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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 유럽의회 표결을 통해 임기 5년의 집행위원장 직에 재선되었다.
이날 유럽의회의 집행위원장 선출 표결에서 재선 도전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찬성 401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절대 과반선 361표를 40표 차로 넘었다. 반대는 284표였으며 기권 15표, 무효 7표 등이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65)는 독일 출신으로 5년 전인 2019년 기독민주당 앙겔라 메르켈 총리 정부의 국방장관 직에 있다가 인선 막판에 EU 법률안을 상정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집행위원장에 '깜짝' 선출되었다.
EU 본부의 핵심 5역 중 28개 분과의 집행위를 총괄지휘하는 집행위원장이 가장 막강한 권한을 구사한다고 할 수 있다. 새 유럽의회 구성의 총선 직후 EU 정상들이 단일 후보로 의견을 수렴한 뒤 유럽의회 표결 거쳐 확정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달 말 정상회의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정상회의 확정은 앞서 유럽의회 내 이념그룹(정당) 세력판도에서 결정된 것을 추인하는 단계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소속된 독일 기민당은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국민당(EPP)을 주도하고 있다.
6월9일 유럽의회 총선에서 극우 및 강경 우파 세력이 13석을 더 얻고 중도 재생당 및 녹색 그룹이 42석이나 잃는 상황에서 유럽국민당은 그래도 10석을 추가해 186석에 달했다. 폰데어라이엔은 극우 세력과의 연합 없이 사회민주주의 그룹과중도파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019년 유럽국민당 내 위원장 후보 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뒤늦게 발탁되었다. 재임 5년 동안 회원국 최초 탈퇴인 브렉시트와 그 합의안 협상, 유럽서 수백 만 명이 사망한 코로나19 대응 및 접종 그리고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비 EU 국가 우크라이나 지원 등의 난제와 부닥쳐 기대치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유럽의회는 7월부터 문을 열었으며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본부의 핵심 5역은 선출 혹은 추인을 거쳐 확정된 뒤 11월부터 5년 임기에 들어간다.
이 중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표결을 거쳐 일찍 확정된다. 이어 단일후보로 지난달 정상회의서 같이 결정된 정상회의 상임의장(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은 차기 정상회의에서 정식 선임된다. 유럽의회 의장(이탈리아 로베르타 멧솔라 의원)은 전날 재선 확정되었으며 정상들이 선정한 외교정책 대표(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전 총리)는 10월에 유럽의회 표결을 거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맡고 있는 유럽중앙은행 총재 직도 9월에 유럽의회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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