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집행위원장' 이어 '첫 여성 연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임을 확정 짓고 기쁨을 표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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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연임이 18일(현지시간) 확정됐다. 이로써 그는 5년 전 '여성 최초 집행위원장'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여성 최초 연임 집행위원장' 기록도 세우게 됐다.
독일 디차이트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폰데어라이엔 재선 인준 투표 결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체 720표 중 401표의 찬성을 받으며 재임을 확정했다. 인준을 위해서는 720명 중 과반(36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초대형 이슈를 거치며 정치력 및 지도력을 검증 받았다.
집행위원회는 이에 법안 발의, 정책 이행, 예산 관리 및 집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집행위원장이 EU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27개 회원국의 정상'으로 불리는 이유다.
'폰데어라이엔 2기' 체제에서는 '강한 국방'이 특징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인준 투표 전 "유럽 국방 동맹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여전히 유럽 집단 방위 근간으로 두되, 이미 장기적 위협이 된 러시아, 미국과의 안보 동맹상 불확실성 등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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