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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일)

[따져보니] 도청·미행…국정원 왜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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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보안을 철칙으로 삼는 국정원 요원들의 어설픈 정보 활동이 논란입니다. 미국 수사당국의 10년 간의 추적을 왜 우리 국정원은 몰랐던 건지 따져보겠습니다. 김자민 기자, 뉴욕 검찰의 공소장에 우리 국정원 요원들의 활동이 적나라하게 적혀있다면서요?

[기자]
네, 31쪽에 이르는 공소장에는 수미 테리와 국정원 요원들이 만난 장소는 물론, 오간 대화까지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 지난해 1월 국정원 요원은 저녁 식사자리에서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했고 미국의 선제타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마치 옆에서 받아 적은 것처럼 대화 내용이 그대로 공소장에 적혀있습니다. 국정원 요원이 미 FBI에 도청을 당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