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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일)

'이적료 30억→143억 상승' 배준호 인기 폭발…"데려가고 싶다"→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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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20) 존재감이 상당하다. 그를 데려가길 원하는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배준호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3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비디시 페예노르트도 배준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페예노르트는 영입에 필사적이다. 배준호 영입을 위해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를 준비했다. 만약 페예노르트가 800만 파운드로 배준호를 데려온다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페예노르트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지출은 지난 2022-23시즌 슬로바키가 국가대표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 영입에 들였던 830만 유로(약 123억 원)다.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800만 유로, 120억 원)가 2위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은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의 에이전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몇 차례 대면 면담과 철저한 분석 등을 통해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1군 전력을 즉시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으며 추후 구체적인 이적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준호는 2027년까지 스토크 시티와 계약되어 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페예노르트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브라이언 프리스크 감독이 구사할 새로운 포메이션과 경기 관점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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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고교 무대를 평정하고 졸업 후 바로 K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 유니폼을 입고 측면과 중앙을 두루 살피는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으로 성장했다. 2022시즌 K리그2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순탄하게 프로에 안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팀 K리그에 선발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출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상당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혀 참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핵심 선수로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회 내내 1골 3도움을 기록해 FIFA 선정 U-20 월드컵 베스트 골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이적료 200만 유로(약 30억 원)로 스토크 시티와 4년 계약을 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8경기를 소화하며 2골 5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챔피언십 잔류에 큰 역할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1도움을 추가한 배준호는 이번 시즌 공식전 40경기를 뛰면서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3일 프레스턴과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배준호는 지난해 10월 1일 9라운드 브리스틀 시티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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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카디프 시티와 34라운드에서는 데뷔골을 기록하더니 3월 미들즈브러와 35라운드에서 또다시 골 맛을 보며 챔피언십 데뷔 이후 처음 2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핵심 공격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활약으로 배준호는 2∼3월 스토크 시티 '이달의 선수'로 두 달 연속 뽑혔다.

배준호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치른 한국 U-23 대표팀에도 뽑혔지만, 소속팀이 강등 위기에 빠지면서 황선홍호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끝까지 스토크 시티를 이끈 덕분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5월 스토크 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팀 동료 바우터르 뷔르허르를 제치고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서포터스의 2023-2024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배준호는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배준호는 팀에 합류한 이후 핵심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의 핵심이다. 계약이 3년이나 더 남았기 때문에 그를 매각할 이유가 없다. 축구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배준호의 계약이 3년 남았기 때문에 스토크 시티가 그의 매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며 "구단은 어마어마한 거액의 제안이 올 경우에만 떠나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셰필드 웬즈데이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칼튼 팔머(58)는 스토크 시티가 배준호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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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풋볼 리그 월드'를 통해 "배준호에게 지난 18개월은 놀라운 시간이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목을 받았고, 2026년 월드컵에 나서길 원하는 한국의 핵심이 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스토크 시티는 그를 지켜야 한다. 그는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 매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라며 배준호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지 보도 또한 마찬가지다. 스토크 시티 소식통은 "배준호를 향한 제안을 모두 거절할 것이다. 배준호 이적료를 책정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 승격에 중요한 선수로 분류했다. 스토크 시티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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