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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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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날벼락' 포스테코글루-손흥민 급이별?…"난 토트넘 감독" 곧바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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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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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루머에 직접 반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은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이라는 말로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했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스페인에 1-2로 패배한 이후 성적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 것이다.

현재 후보로 언급되는 지도자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과 전 첼시 감독인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있다. 리버풀을 떠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름도 조금씩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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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잉글랜드 출신 감독으로만 후보를 국한하지 않고 능력이 있는 지도자라는 판단이 선다면 국적을 불문하고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생각이지만, 잉글랜드 축구전문가 사이에서는 새 감독도 반드시 잉글랜드 출신의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하우 감독과 포터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이기는 하나, 당장 선임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잉글랜드의 유망한 지도자로 평가받는 하우 감독은 뉴캐슬의 현직 감독이다. 뉴캐슬을 이끌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PL)를 병행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리그는 7위로 마무리해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을 다시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팀으로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현직 클럽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빼오는 건 사실상 무리다. 뉴캐슬과의 계약 기간이 남은 하우 감독의 위약금을 지불하는 건 물론 하우 감독을 적극 지지하는 뉴캐슬 팬들의 반발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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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감독은 능력에 대한 의심이 존재한다. 브라이언 앤드 호브 앨비언 감독 시절에는 전술적으로나 성적 면에서나 인정받으며 브라이턴을 돌풍의 팀으로 만들었지만, 빅클럽인 첼시를 맡은 이후에는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팀을 떠났다.

스타 플레이어를 관리한 경험이 적고, 큰 규모의 클럽을 매니징하는 과정에서 약점을 드러낸 포터 감독이 스타들의 집합체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를 안정시키면서 성적까지 낼 거라고 확신하기는 힘들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시즌을 통해 PL에서 전술적인 능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고, 그간 여러 팀들을 거치며 매니징 면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PL 내 다른 클럽들과 연결된 적도 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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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축구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국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안팎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지목될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부임설은 단순 루머에 불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루머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BBC' 스코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연결되는 루머에 대해 "전혀 모른다. 나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만 준비하고 있었다"며 "나는 토트넘 감독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토트넘이다. 프리시즌을 앞둔 시점에서는 토트넘에 성공을 가져오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후에 낮잠을 잤다. 잉글랜드 차기 감독 후보군과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라며 루머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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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보낸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끝내 리그 5위를 차지해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프리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다. 토트넘은 주전급 자원들이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일정으로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3부리그)와의 친선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7-2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스코틀랜드 팀인 하츠와의 두 번째 경기도 5-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일전을 치른 뒤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넘어와 빗셀 고베(일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에는 한국에서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 그리고 독일 최강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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