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1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여자된 조정석 "당연히 예뻐야죠, 중단발에 원피스 잘 어울려" [TEN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텐아시아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들 난리던데요. 당연히 예뻐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거미도 예쁘다고 칭찬해줬어요. (하하)"

'코미디 장인' 혹은 '코미디 천재'라고 불리는 조정석은 5년 만에 여자로 컴백했다.

18일 조정석은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파일럿'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누구보다 외향적일 것 같았던 그는 다소 수줍은 태도로 인터뷰에 임하며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텐아시아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극 중 조정석은 스타 파일럿에서 해고 통지를 받은 한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재취업을 위해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을 빌리며 소위 미친 변신을 하는 인물이다.

가발에 풀메이크업 그리고 여성 속옷, 치마, 하이힐까지 작창하고 등장하는 조정석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조정석은 "반응이 뜨겁더라. 아내도 예쁘다고 했다. 플러팅 당하는 장면도 있어서 당연히 예뻐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텐아시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정석은 여장 연기를 위해 특히 신경쓴 점을 전했다. 앞서 7kg 감량했다고 밝힌 그는 "필히 다이어트 한다고 생각했다"며 "작위적이지 않고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싶지 않았다. 목소리도 저의 하이톤 음역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톤은 쿨톤이더라. 긴머리 가발도 써봤는데 안 어울렸다. 의상은 원피스가 잘 어울렸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든점은 없었을까. 조정석은 "처음에는 있었는데, 어느 순간 즐기고 있더라. 하이힐 신고 뛰는 장며은 힘들었다. 의상도 안 입어 본건 아니라서 어색하진 않았지만, 촬영 시간이 길어지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텐아시아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유독 코믹물에서 흥행 타율이 높았다. 다만 '코미디 장인' 이라는 수식어가 버거울 때도 있었을 터. 조정석은 "부담감은 항상 있다. 제가 잘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배우의 숙명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웃수저'가 아니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웃수저'라는 수식어에 대해 "진짜 아니다"라며 "제가 말이 느린 편이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면 제가 말이 너무 느려서 중간에 끼어드는 사람이 많다. 말좀 빨리하라고 하더라. 어떻게 그냥 이야기하다가 터진건 웃수저가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텐아시아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파일럿'이 공개된 이후 조정석의 원맨쇼라는 평이 많다. 이에 조정석은 "너무 극찬이라 감사하지만, 코미디라는건 상황이 주어지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게 재밌다. 혼자서는 웃길 수 없다. 누군가가 있어야 극대화된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선화, 이주명과의 앙상블도 언급했다. 조정석은 "한선화 씨아의 관계는 처음부터 중요한 설정이었다.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제야 만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이주명 배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 잠깐 나왔었다. 집에서 그 장면을 보는데 연기가 너무 좋더라. 눈여겨봤던 배우였는데, 같이 하니까 더 좋더라. 저보다 나이가 한참 어리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언니'라고 따라다니더라"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파일럿' 이후에도 영화 '행복의 나라',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등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어떻게 봐주실지 기다릴 뿐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