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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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낮은 지지율 극복 위해 좀 오버해”
“김옥균 프로젝트? 중반이라 그럴 힘 없다”
“김옥균 프로젝트? 중반이라 그럴 힘 없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전날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 요청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전략상 실점”이라고 18일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재판받는 현역 국회의원이 30명 정도 된다. 많은 분들이 (재판을) 받고 계시기 때문에 감정선을 건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전날 4차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일 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이런 청탁은 수사 대상”이라며 맹공을 펴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에 왜 우리가 패스트트랙을 온몸으로 저지하면서 선진화법을 위반했냐 햐면 민주당이 정치개혁특위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했고, 강제로 자기들이 그걸 바꿨다”며 “(또) 사법개혁특위에서 검수완박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선거법이든 어떤 사법개혁이든 올바른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그런 것을 가지고 부정청탁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열된 국민의힘 당권 경쟁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다른 당 후보들과 싸우는 건가 그런 의심을 받을 정도”라며 “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를 운영해나가는지 제 머리로는 분석이 좀 어렵다”고 말했다.
과열된 전당대회 분위기의 원인제공자로는 원희룡 의원을 꼽았다. 이 의원은 “어느 후보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원희룡 후보가 너무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서 좀 오버를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지지율이 높은 한동훈 후보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원 후보가 한 후보와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공격을 하다 보니까 원 후보 지지율이 한 후보의 반의 반도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한 후보에 대해서도 “공격하면 한 후보가 그냥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원 후보와 일일이 부딪치더라”며 “그러면서 싸움이 지금 상당히 격해지는 것 같다.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새누리당 시절) 김무성 대표하고 서청원 대표의 친박근혜, 비박근혜 (구도의) 전당대회가 있었는데 치열했다”면서도 “지금 것하고 비교하면 그때 것은 뉴스 될 게 한 개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한 후보가 당대표가 돼도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이 최단시간 내 끌어내릴 것이라는 내용의 ‘김옥균 프로젝트’가 정보지 형태로 돈 것에 대해서도 “한 후보가 당대표가 돼도 삼일천하로 끝날 것이다 뭐 그런 얘기인데 불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도 끌어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집권 초기였고, 끌어내리려는 사람도 힘이 센 거고, 지금은 중반전이기 때문에 그럴 힘은 없다”고 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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