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오피셜] 첼시 MF의 인종차별→결국 구단도 잘못 인정…"차별 용납 불가, 내부 징계 절차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적인 노래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내부적으로 징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첼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선수의 공개 사과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발표했다.

최근 첼시 미드필더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페르난데스가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페르난데스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프랑스를 겨냥한 것이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접한 프랑스 축구연맹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서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에 직면했다. 프랑스 축구연맹 디알로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페르난데스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은 첼시 내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랑스 국적 동료들이 분노했다. 웨슬리 포파나, 말로 귀스토, 악셀 디사시 등이 페르난데스를 인스타그램에서 언팔로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첼시가 잘못을 인정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형태의 차별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문화, 커뮤니티 및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환영받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구단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선수의 공개 사과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다. 이를 교육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구단은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